[서울=뉴스프리존] 전성남 기자= 최용식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자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 한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잘 이겨냈다”고 ‘공구조합 한해 평가’ 에 대한 입장을 22일 밝혔다.
최용식 부회장은 “우리나라 공구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과거 독일, 일본에 기술이 뒤떨어졌다는 시각은 거의 찾을 수 없는 정도이고 오히려 독일, 일본에까지 공구 수출을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우리 기술력 우위를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공구 업계의 국내 매출이 코로나로 인해 다소 부진했지만, 반면 공구업계 수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그나마 업계가 전반적으로 손실을 덜고 선방을 할 수 있었다”면서“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내년은 올해보다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는 예측을 했다.
그는 “공구 소재 대부분이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책과 대안이 사실상 어려워 업계 전체가 겪었던 고충이 있었으나 세계시장 흐름에 대한 준비로 과거와 달리 다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같은 배경은 우리 기술력이 그만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이상을 확보한 덕분으로 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하는 업계 노력에 대한 감사를 표명했다.
특히 최용식 부회장은 “한해 한번씩 킨텍스에서 세계공구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열지 못하는 상황에도 킨텍스는 업계 고충보다 이익 추구가 우선인지 전시회 개최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는 것은 답답한 경우”라며“내년에도 전시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올해 처럼 코로나로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겨도 계약금만 또 수천만원 날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는 호소를 전했다.
최 부회장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 치중하는 수출 비중이 크지만 이런 성장세 확장 유지를 위해선 외국 바이어들 초청이나 투어 등을 해야 하나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이라는 제한된 홍보만 할 수 있어 아쉽다”면서“대면과 비대면의 차이는 일반적인 견해와 상당 부분 커다란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보완과 대응책 등을 조합 차원에서 강구하고 지원책을 마련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업계 문제점 해결 모색을 위한 조합의 노력을 강하게 표명했다.
이어 최 부회장은 “향후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시장 진입으로 인해 엔진 등 변화에 따른 업계의 공구 필요성과 공급이 전체적으로 감소 할 것으로 보여 진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공구 산업의 축소 여지가 있는 점으로 파악돼 업계가 현 상황 또는 더 나은 환경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준비하고, 조합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안 모색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대 대비를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