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6월 30일 시범 운영…연간 약 3억 6000만 원 예산 절감 기대"
인천시가 시내버스에서 현금요금함을 없애고 결제방식을 스마트하게 바꾸는 '현금 없는 인천버스'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현금 없는 인천버스' 운영 방식 설명 포스터. (자료제공=인천시)
|
[인천=뉴스프리존] 최도범 기자 = 인천 시내버스에서 현금요금함이 점차 사라지고 요금 결제가 스마트해진다.
27일 인천시는 '현금 없는 버스' 운영 방침을 밝히고,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62번과 535번 버스 35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인천시는 시범노선 운영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한 뒤 단계별 또는 전면 확대시행 여부를 2022년 6월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카드 미소지 승차객을 위한 대체 탑승방법으로 ▲캐시비(전국호환교통카드) 모바일 교통카드발급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 ▲ARS 통신과금을 통한 이용방식을 운영한다.
각 탑승방법별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캐시비 모바일 교통카드발급' 방식은 시범노선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예정인 홍보물 내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해당 앱으로 이동 후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는 방식이다.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 방식은 버스에 비치된 5000원 권(보증금 2500원 포함) 교통카드를 운수종사자를 통해 구매하면 된다.
'ARS 통신과금' 이용방식은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예정인 ARS 안내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완료 문자가 수신되면 운수종사자가 확인 후 버스이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때 결제된 이용요금은 다음달 통신비에 합산해 청구된다.
아울러 인천시는 시범기간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현금 대체 탑승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시범노선 버스정류장마다 부착할 예정이며, 버스 내 안내방송, 시정홍보 모니터, 공식 SNS, 블로그 등에 게시하는 등 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홍두호 인천시시 버스정책과장은 "현금승차폐지는 현금요금함 관리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운행시간 지연을 해소할 수 있어 이용객과 운수종사자에게도 효율적인 만큼 '현금없는 인천버스' 운행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현금승차 건수는 전체승객 대비 2.6% 정도이며, 현금요금함 유지관리비는 연간 약 3억 60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현금승차폐지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