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숙]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극우 성향의 인터넷 언론매체 '데일리안' 여론조사에서 나온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를 두고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의 조사조차 늘상 우리에게 5~8%p 유리하게 나오는데, 1.6%p 진다면 그것은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라며 "더 악화시키면 선거가 어려워진다"라고 분석하면서 잔뜩 걱정했다.
홍 의원이 예시한 '공정의 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의 여론조사로 데일리안은 공정㈜에 의뢰해 지난 8월부터 4개월째 매주 정례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을 설문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 24~25일 설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9.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7.5%로 1.6%p의 격차로 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6~27일 설문에서 윤 후보가 45.3%, 이 후보가 34.3%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에 윤 후보는 7.8%p나 폭락했으며 이 후보는 4.8%p 상승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하는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는 보통 응답률이 20~30%에 육박하는 NBS 등에서 실시하는 전화면접 조사와는 달리 100%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응답률도 기껏 5~10% 사이로 매우 저조하다.
이를 두고 홍 의원은 ARS와 전화면접 여론조사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RDD 방식의 100% 무선 ARS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데 대해 심각성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이 있고 ARS가 있는데 전화면접은 응답율이 20~30%에 이르고 ARS는 3~7%에 불과하다"라며 "ARS는 우리한테 통상 5~8%p까지 유리하게 나오는 게 통계수치상 정확하다. 그것은 정권교체 열망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통상 리얼미터 등 ARS는 경향성만 보면 되고 NBS 등 전화면접조사는 실제 여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라며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의 조사조차 1.6%p 진다면 그것은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잔뜩 우려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에 "후보가 직접 나서서 갈등 관리를 하라. 더 악화시키면 선거가 어려워진다"라며 "이준석 대표가 못마땅하더라도 포용하라.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은 물건너갈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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