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오후 보건복지부의 발표 자료를 보면, 4일까지 확진자는 모두 36명이다. 최초 감염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사람은 모두 30명이고, 2차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된 3차 감염자는 5명이다. 이날 오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차 감염자는 82살의 남성이며, 하루 전인 3일 이미 숨졌다. 전체 35명 가운데 입원 중 감염자는 18명, 감염자 가족은 10명, 의사나 간호사는 5명, 병문안 때문에 감염된 이는 2명이다. 감염이 발생한 지역은 모두 5곳의 병원이다.
정부는 정보 공개도 부실하지만, 발표 내용조차 오락가락이다. 3일까지는 최초 감염자가 확진을 받은 곳을 “D병원”이라고 표현했지만, 4일에는 14번째 확진자(35살 남)가 35번째 확진자(38살의 의사)에게 3차 감염을 유발한 곳을 “D병원”이라고 표현했다. 또 오후에 자료를 발표하면서, 오전에 확진 일자를 3일로 발표했던 5명의 감염자 확진일을 4일로 바꿨다. 이에 따르면 3일엔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없고, 4일에 6명이 추가로 최종 확인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