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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터시와 물뽕" 8억 상당 투약범...의사에 현직 교..
사회

엑스터시와 물뽕" 8억 상당 투약범...의사에 현직 교사까지

고성기 기자 입력 2015/06/16 10:39
미국·중국서 국제 특송화물로 밀반입 후 판매
엑스터시와 이른바 '물뽕'을 투약한 의사와 현직 교사 등 85명이 붙잡히고 마약을 공급한 판매책이 구속됐다.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국제 특송화물로 몰래 들여온 8억원 상당의 마약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됐다. 이를 사서 투약한 이들 가운데에는 의사와 현직 교사도 포함됐다.

[부천=연합통신넷/고성기기자]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판매책 A(48)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가 판매한 엑스터시, GHB(일명 '물뽕') 등을 사서 투약한 혐의로 의사 B(31)씨와 교사 C(48)씨 등 8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국, 중국, 홍콩 등지에서 국제 특송화물을 통해 보낸 엑스터시, GHB,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량으로 밀반입해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터넷 카페에 판매 글을 올린 뒤 연락해 온 구매자와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으로 접촉해 8억원 상당의 마약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A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이들 가운데에는 의사, 현직 교사, 골프강사, 대학생, 회사원 등도 포함됐다. A씨는 6㎖ GHB 1병에 45만원, 엑스터시 1정에 6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판매금 대부분은 중국에 있는 현지 판매총책에게 송금했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한 달에 100만∼2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경찰은 해외에서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판매총책을 쫓는 한편 국제 마약조직이 연계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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