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순간 내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
문재인 후보 대통령 당선 후 안희정 지사가 " 정무수석으로 추천했으니 이를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정무수석 비서관을 생각해보니 답이 안 나와요. 지금 여소야대, 원내 4당 체제라는 가장 힘든 시기에 제가 초선의원 출신에 할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이 되어 그 보다는 당에 있을 때 원내대변인, 당대변인, 원내대변인 이 순서로 3번을 했고 그 다음에 안희정이 경선에 나섰을 때 캠프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변인 등 총 5번을 했으니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대변인이다. 그런데 마침 대변인도 자리가 비어있다고 그러니 대변인을 하는 것이 맞겠다고 얘기를 했죠. 이후 5월15일 밤에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대변인으로 내정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5월 16일부터 출근을 하게 됩니다.
'대변인,대통령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이었던거죠. 비서실장이나 대변인이... 그런데 참모들이요, 모두가 놀라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규정 ‘실용적이다’는 말이 거의 동시에 나왔어요. 모두 똑같이 느끼고 있는거죠.
문재인대통령은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데 있어서 매우 원리주의자입니다. 그런데 그 원칙들을 지키기 위해 전술을 펼치는데 있어서는 굉장히 실리적이다. 사드배치 문제가 가장 대표적인데 ‘사드배치를 안하고서 계속 버티게 되면 거세지는 보수의 공격,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렇게 되면 문재인의 개혁입법은 하나도 추진을 못하게 된다’라고 하는 실리적 생각을 바탕으로 사드배치를 하게 됩니다.
'사드배치 결정할 때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 실리를 위한 토론과 경청을 통해 잃지않는 동력'
그런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대통령은 매우 실리적이다라는 생각을 한거죠.
그러나 그것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뭡니까? 더 원칙적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개혁입법을 추진해나가기 위한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한 판단이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할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당대표 때는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혼자 결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제에서는 결단을 할 수가 있어요. 혼자 결정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독단이나 독선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은 이미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토론과 경청을 하고 난 뒤 본인이 아무리 힘든 결정이라 하더라도 남에게 미루지 않아요.
'실용적이면서도 선한 리더쉽을 문재인에게서 배우다'
결과적으로 시간을 끈다거나 그러지 않고 적시에, 적절한 그런 결단을 하는 지도자. 실용적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의 모습,분명히 선한 리더십과 함께 있다. 그래서 저는 선한 리더십은 경청의 모습으로, 실용적 리더십은 결단의 모습으로 그렇게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