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朴대통령, 유승민 거취에 '침묵'...경제 현안만 언급..
정치

朴대통령, 유승민 거취에 '침묵'...경제 현안만 언급

이천호 기자 입력 2015/06/29 13:14
[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15분가량에 걸친 모두 발언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문제를 비롯, 내수 침체 극복 및 경기 회복 방안 등 각종 현안만을 지시했다.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정상성장 궤도로 하루빨리 복귀시키고 소비를 비롯해 일상적 경제활동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과감한 소비진작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특단의 경제활성화 대책과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타이밍을 놓치면 돈은 돈대로 재정은 재정대로 들어가면서 효과는 못 내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하반기 핵심과제 추진상황을 재점검하고, 파급효과가 큰 덩어리 규제를 발견해 개혁하는 데 역점을 둬달라고 수석비서관들에게 주문했다.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여당 원내지도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던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29일 오후 3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 것이어서, 아직 당 차원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란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내달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 급여로 개편되는 것과 관련, “수급자가 일자리를 얻어서 소득이 늘더라도 주거와 교육 등 필요한 지원은 계속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을 통해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자는 정부의 맞춤형 고용복지 철학이 앞으로 구현될 것“이라며 ”우선 제도를 몰라서, 바뀐 제도를 몰라서 신청을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를 해야 되고 수급대상자 발굴에도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