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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세이, 사태하세 ,. 이은재 의원이 사용했던 과거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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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세이, 사태하세 ,. 이은재 의원이 사용했던 과거 막말들

전성남 기자 jsnsky21@naver.com 입력 2018/02/28 20:57 수정 2018.03.01 10:29
유트뷰, 국회나오는 자유당이은재, 위원장에게 "겐세이" "깽판" 막말 급사과 오늘도 웃겼다

[뉴스프리존=전성남선임기자]27일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국회 공식석상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문제가 됐다. 이 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회의에서 “겐세이를 놓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최석 정의당 대변인이 “이 의원이 개인적으로 당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공개회의 석상에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소속당인 한국당 의원들은 오늘도 이 의원을 '깜짝 스타'로 대하면서 칭찬하고 격려까지 해서 눈길을 끌었다. 최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으로서 한글 사용을 권장하지는 못할망정 옳지 않은 표현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이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과거에도 국회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MS오피스와한글워드는 해당 회사에서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이 의원은 대뜸 "사퇴하세요"라고 소리를 질러 문제가 됐다. 또 같은 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처리와 관련해 동료 의원들에게 "국가재정법과 지방재정법이 뭔지 모를 때마다 계속 얘기하고 설명해줬는데, 이해 못 하는 멍텅구리들만 모여있다"는 막말을 하기도 했다. 앞서 2009년에는 용산 철거현장 화재 사건에 대해 '도심 테러'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관련 유튜브 동영상은 하루 만 수십만 회가 조회됐는데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그는 “국회의원 배지에 ‘국회’는 2012년 8월 3일 우리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대표발의로 한자에서 한글로 바뀌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겐세이’는 견제라는 뜻의 일본말로 당구 치는 이들에게서 은어처럼 사용되는 말이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 당시 유성엽 위원장에 따지는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내의 한 당직자는 "겐세이 멋있었다"며 엄지를 들어보였고 또 다른 고위 당직자도 "어제 뭣 좀 하더라"면서 격려성 발언도 했다. '깜짝 스타'가 된 것을 축하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어 최 대변인은 “아무리 맘이 급해도 ‘300 이하 찍어치기 금지’를 숙지하고 다시 초선의원의 마음으로 돌아가 신중한 마음으로 큐를 잡기 바란다”고 당구에 빗대 이 의원의 발언을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당은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300 이하 찍어치기 금지’는 당구장 벽에 흔히 붙어있는 문구다. 당구 큐를 수직으로 세워 치는 ‘마세(Masse·찍어치기)’를 초심자들이 하다 당구대가 상하는 경우를 막으려는 당구장 주인이 손님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다. 보통 마세를 ‘맛세이’라고 발음하는데, 최 대변인이 이를 언급한 것은 비슷한 발음의 겐세이와 ‘운’을 맞춰 초선인 이 의원의 발언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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