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40대 의사가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 자신의 성기를 스스로 절단한 일이 발생했다.
[김해=연합통신넷/허엽기자] 8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경남 김해시내 한 병원 직원이 “의사 선생님이 며칠째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의사 A씨 집을 찾아간 경찰은 원룸 바닥에서 흘린 피와 잘린 성기 일부를 발견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당일 오후 6시께 A씨 집에서 2∼3㎞ 거리의 한 공원에서 배회하던 A씨를 발견, 부산의 한 병원으로 데려갔다.
명문대를 나와 미혼으로 살던 A씨는 지난 3일께 자신의 집에서 마취 조차 하지 않은 채 스스로 성기를 잘라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기 절단 이유에 대해서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오랫동안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고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등을 장기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