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서울의 한 국가 지정 병원에서 치료받던 157번 확진 환자가 사망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이날 오후 1시 27분 숨졌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전국적으로 총 36명으로 늘었다.
충북에 주소를 둔 157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았고, 중환자실을 거쳐 암병동에 입원했다.
퇴원자 수는 5명 늘어 125명(64.5%)이 됐다.
신규 퇴원자는 91번(46), 164번(35·여·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69번(34·삼성서울병원 의사), 179번(54·여·강릉의료원 간호사), 181번(26·삼성서울병원 전공의) 확진자다.
전체 퇴원자 중 남성은 68명(54.4%), 여성은 57명(45.6%)이다. 연령별로는 50대 29명(23.2%), 40대 28명(22.4%), 60대 22명(17.6%), 30대 20명(16.0%), 70대 14명(11.2%), 20대 10명(8.0%),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566명으로 전날보다 123명 줄었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1만6102명으로 하루 동안 216명이 일상 생활로 복귀했다.
지난 5월 31일 1인용 병실로 옮겨졌다가 지난 5일 서울의 다른 국가 지정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왔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숨진 충북 도민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90번 환자가 이틀 뒤인 지난달 10일, 지난달 23일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177번 환자는 지난 7일 사망했다.
충북 지역의 격리자는 총 44명이다. 타 시·도 병원에 3명이 격리돼 있고, 자택 격리 2명, 능동 감시 39명이다.
자택 격리 조치는 오는 18일 자정, 시·군 보건소의 모니터링을 받는 능동 감시 조치는 오는 12일 자정을 기해 모두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