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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음료수 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 사망..2명 위..
사회

살충제 음료수 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 사망..2명 위독

고성기 기자 입력 2015/07/15 09:32
경북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나눠먹은 할머니 6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태다. 국과수 감정 결과 음료수에는 살충제 성분의 농약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주=연합통신넷/고성기기자] 경북 상주소방서와 상주경찰서는 15일 오전 7시 10분께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정모(86)씨가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정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같은 마을 주민 5명과 함께 1.5ℓ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다가 15일 오전 7시께 숨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5명 가운데 한모(77·여)와 라모(89·여)씨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모(65·여)씨, 이모(88·여), 민모(83·여)씨 등 3명은 상태가 약간 나아졌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시는 공성면사무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서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초복인 13일 낮부터 저녁까지 마을회관에서 잔치를 벌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주민을 상대로 누가 다녀갔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도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누군가가 고의로 음료수에 살충제를 넣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15일 오전에 상주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각각 브리핑을 하고 지금까지 수사 상황, 향후 방향 등을 언론에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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