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성남 선임기자]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경선후보들의 공약 경쟁도 치열하다.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4일 오후 인천 서구 및 동구현장을 방문, 현안을 청취했다.

지난 4일 박남춘 국회의원이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광역교통망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서구 청라총연합회 관계자들은 “북인천복합단지의 불투명한 매각 절차와 매각대상에 폐차사업소가 포함되는 등 향후 북인천복합단지가 중고차 수출단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서부주물공단 주변의 악취문제 해결,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연결, 주민편의시설 확충, 주민자치 지원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박 의원은 “소통없는 일방적 사업추진은 이제는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한다. 다양한 갈등현안에 대해 주민과 함께 끊임없이 논의하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 동안은 없었다고 본다. 해법도 함께 모색하겠지만, 시작 단계부터 주민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만들어가고, 관은 지원하는 진정한 주민자치 시대로 변화시키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동구 배다리관통도로 대책위의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배다리 관통도로는 남북을 가로지르는 6차선 도로로서 동구를 횡단할 뿐만 아니라 송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인천의 산업도로로 기획됐다. 그러나 사업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온전한 의견 수렴이나 주민들과의 합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도로건설 통한 생활권 단절, 매연 및 소음 유발로 인한 건강권 위협, 그리고 인천의 정체성 및 역사자원으로서의 가치보존을 위해 백지화 해야 한다는 주민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농성장에서 만난 대책위 관계자들은 “이 도로는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 시는 이미 들어간 예산을 우려하는데 우리는 이 공간을 주민을 위한 주민친화녹지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민을 위한 시장은 주민과 협의하면 뭐든 할 수 있다.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박남춘 의원은 “제가 정치하는 이유가 사람이 먼저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사업 추진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주민 뜻 품어갈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자주 뵙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광역교통망 구상을 발표한 박 의원은 앞으로도 정책구상발표 및 현장간담회를 이어가며 인천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소통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