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성남 선임기자]서울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용답동에서는 특별한 봉사자들로 뭉친 ‘우리 동네 마징가제트 봉사단’을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봉사단의 특이한 점은 바로 구성원이 늘 수혜자로 인식되던 취약계층 1인 가구 중장년. 독거노인과 다른 취약계층을 지켜주면서 이들이 건전한 봉사주체로 성장하게끔 강인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징가제트’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지난달부터 봉사단에 참여할 봉사에 관심 있는 취약계층 1인가구를 모집, 지난 3월 30일에는 봉사단으로 선정된 참여자들이 모여 사업설명회 및 출범식을 개최해 9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함께 반찬을 만들어 다른 1인 가구에게 배달하는 “희망배달 프로젝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단에 참여 이 모씨는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며“내가 가진 이미용 기술을 활용하여 어려운 이웃의 미용을 돕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전체 2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한 독거사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사회현상을 감안하여 용답동에서는 1인 가구의 고독감 해소, 공동체활동을 통한 소통을 위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의 지역공동체를 준비하게 됐다.
‘우리 동네 마징가제트 봉사단’은 마을 대청소, 착한 반찬통 채우는 날 반찬 모으기, 희망배달 프로젝트, 독거노인 요구르트 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1인 가구에게는 다양한 후원물품 및 성수·소월아트홀의 문화공연 관람권을 지원하고, 정신건강, 자원봉사, 취업 등 다양한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재경 용답동장은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여러 문제가 발생해 걱정이 많았는데, 적극적으로 활동 의지를 보여준 봉사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봉사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