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강승효 기자] 요즘 뷰티 유튜버 또는 뷰티 에디터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부터 정샘물, 요니P, 이경민 원장까지 줄줄이 방송계로 등장하면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뷰티 열풍 에 힘 입어 K한류 뷰티 아티스트로 이목을 집중 시켜 화제가 되고 있는 또 다른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정란' 원장이 각광 받고 있다.
정 원장은 최근 오사카 한류 뷰티 시장에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존재감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스타 뷰티 화보 ’라메르뷰티 화보‘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계절 별 유행 메이크업 팁을 알리는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대세중에 대세로 활약하고 있는 정원장을 강남 복합문화공간 '잼투고'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 독자들에게 자기소개를 한다면?
"28세부터 메이크업을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고 볼 수 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나서기 전에는 컴퓨터 학원 강사로 재직하다가 적성에 잘 맞지 않았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직업을 삶고 싶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로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부천 상동에서 조그마한 샵을 운영하면서 연예인들의 화보, 드라마 등 메이크업 담당하면서 뷰티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뷰티 방송 출연이라고 하셨는데 간단히 설명을 해준다면?
"종편에서 방영 예정인 뷰티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아직 프로그램에 대해 보도가 나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요즘 유행 프로그램 중 '화장대를 부탁해', '겟 잇 뷰티' 등이 섞인 듯한 신선하고 새로운 뷰티 프로그램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을 만큼 기대되는 프로이고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만의 메이크업 꿀 팁을 많이 공개할 예정입니다."
- 스타와의 스토리가 특별한 있는지? 그 스타는 누구?
"20여 년 메이크업하면서 많은 연예인들과 작업을 해왔어요. 그 많은 연예인들 중에 예지원 씨와 김병만 씨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예지원 씨는 개성도 많지만 프로의식이 대단해요. 불가능할 수도 있을 만한 일들인 상황에서 끝까지 해내는 부분을 보고 놀라웠다. 예를 들자면 수중 촬영할 때 메이크업을 담당했었어요. 수심 5미터가 되는 수중 스튜디오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예지원 씨가 물속에서 죽으며 눈을 뜨는 신을 촬영했었어요. 물속에서 촬영만 7시간 동안 감행했었는데 그 힘든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어요. 남자 배우들도 하기 쉽지 않은 일인데 여자로서 많이 보고 배웠었죠, 김병만 씨는 아시다시피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달인이잖아요. 10시간이든 20시간이든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수중촬영을 하시는 거 보고 ‘왜 사람들이 김병만 김병만 하는지..’ 알게 됐어요. 무엇보다 인성에 더 많이 느꼈었죠. 모든 스텝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배려해주는 프로적인 모습과 인성에 늘 보고 배웠어요."
- 봄 철 계절 메이크업 꿀 팁이 있다면?
"요즘 데일리 메이크업이 강세예요. 쉽고 빠르게 따라 하기 좋은 음영 컨투어링 아이섀도가 10대~2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죠. 이 메이크업은 봄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질리지 않고 예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색상을 선택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투명하면서 내추럴한 피부 표현입니다. 어떤 칼라를 얹어도 자연스럽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이나 비비로 얇게 펴 발라주고 그전에 어두운 피부를 가지신 분이라면 톤 업 크림으로 베이스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EYE-MAKEUP을 봄과 어울리게 코랄, 오렌지, 피치 등으로 선택해 발라줍니다. 웜톤이라면 오렌지, 쿨톤이라면 핑크 계열로 해주시면 조금 더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라인은 속눈썹 채우듯 그려주시고 마스카라까지 하면 선명한 눈매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 메이크업의 중요성을 설명한다면?
"메이크업의 중요성과 존재감은 명함과도 같은 거예요. 외모적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니 아무래도 메이크업으로 외모의 깔끔함과 스마트함과 예쁨을 부각해주기도 하고 신뢰감 있는 외모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죠.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여자는 밥보다 화장이 우선이다.'는 말이 있죠. 그 정도로 메이크업이 주는 효과는 무궁무진하죠. 이제는 남자도 화장하는 시대가 되니까 직장인들까지도 비비크림을 필수도 바르고 가지고 다니기까지 하는 세상이에요. 그래서 감사해요. 왜냐면 남녀 모두가 화장하는 시대다 보니까 저희 같은 아티스트들이 해야 할 일들이나 노력해야 될 부분들이 점점 더 생겨나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죠."
- 인터뷰 앞 전에 '라메르뷰티'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는데 그 것이 무엇인지?
"라메르 뷰티 화보‘는 앞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이 기사를 보는 친구들이 돈도 아끼고 좋은 제품을 싸게 구매해서 핫 한 메이크업을 따라 할 수 있게 라메르 뷰티만의 노하우를 매년 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살아간다는 것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전문성이 아닌 단순히 재미로 유튜브와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 메이크업하는 방법을 수많은 BJ들이 인기를 끌면서 장악을 해버리니까 저희 같은 전문성과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정말 속상했을 거예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심지어 어느 샵이 오픈했다고 해서 가서 보면 전문으로 공부한 사람이 직원이 온 것이 아니고 뷰티 유튜브, 인터넷 방송하던 사람이 와서 샵에서 시장을 맡고 있는데 참 기분이 묘 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나 같은 사람을 점점 일이 줄어들고 어려가지 측면으로 봤을 때 사실 불안 불안하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끝까지 최선을 다 해봐야죠."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제 나이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산다는 건 조금 웃길 수도 있어요. 아시다시피 요즘 메이크업하는 분들 너무 미인 이시고 뭔가 아우라가 비추는 듯 한 본인들만의 멋이라는 게 있어요. 근데 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아우라가 없는 것 같아서 걱정되고. 모든 예술인들은 자기만의 빛이라는 있어야 된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