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주두옥 전문위원] 4월 첫 주 주말(8일) 거제 대금산(해발 437.5m)은 향락객, 상춘객을 구분할 수 없이 수많은 인파는 진달래 붉은 홍색에 물든다. 거제에서 가까운 부산, 창원에서 1시간 거리라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한데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 첫 주말은 전국 진달래 개화의 시발점이라 거제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상춘객로 북새통이었는데 “올 해 만여 명이 족히 넘겠다.”고 옥건수씨(거제 사진 연합회 회장)의 말이다.
대금산이 전국의 등산객이나 상춘객들에게 알려져 찾는 이가 해마다 늘어나는 이유가 있다. 등산인들에게는 자기 체력과 능력에 따라 오르는 장소가 다양하고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키를 한껏 키운 오래된 진달래가 등산로를 덮는다. 꽃 터널 속으로 산을 오르는 상춘객이나 등산인들은 전국에서 유일한 진달래꽃 동굴 산행을 하므로 산으로부터 특별한 체험을 선물 받기 때문이다.
또 만개한 진달래꽃 비단을 발아래 깔고 사방이 확 터인 정상에서 바라보면푸른 쪽빛 바다 위 거가대교 5개 현수교의 하얀 기둥은 한 폭의 그림이고 북쪽으로는 부산 가덕도의 서이말 등대가 풍치를 더하고 낙동강 하구언이 있는 다대포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최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목면 이수도가 어머니 품속으로 안기듯 하며 한겨울 대구 어장으로 알려진 외포항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산은 평소에도 발길이 이어지는 곳으로 거제시 8경으로 명성을 얻은 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