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100주년을 1년 앞두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 공간 ‘C-47 비행기 전시관’을 재 단장 하고, 11일 새롭게 개관 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의도공원에 조성된 <C-47 비행기 전시관>은 국내 유일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공간으로 지난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이범석, 장준하, 노능서, 김준엽)가 미국 OSS 부대와 C-47로 착륙했던 동일 지점으로 시민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4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이 선포된 날로 실제 임정요인이 타고 온 비행기와 동일 기종인 C-47기를 임시정부 수립일에 맞춰 재개관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은 우리민족사의 거대한 생일이며, 민주공화정 수립의 중심에는 치열한 항일운동이 있었다”며“C-47 수송기는 중심적인 역할을 이행해 온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2018년 전시관 개관 특별전인 ‘움직이는 100년’은 항일 독립운동 역사 속 명장면을 10편의 움직이는 시각 이야기로 만든 것으로 11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 개관 기념행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99주년에 듣는 ‘이회영 이야기 ·백정기 이야기’가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인 13일에 진행된다.
우당 이회영 선생 손자인 이종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구파 백정기 의사의 손자 백재승과 함께 하는 비행기 토크는 항일운동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인철 복지본부장은 “C-47기 비행기 전시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우리 독립운동 역사의 빛나는 순간들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며“여의도 공원을 찾아가는 많은 시민들이 의미 있는 공간에서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봄날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