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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년 UN 인권이사회 의장 맡는다..
정치

한국, 내년 UN 인권이사회 의장 맡는다

이천호 기자 입력 2015/12/08 18:16
국제사회 인권 논의의 중심적 기구인 유엔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 의장직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맡게 됐다.
우리나라는 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인권이사회 조직회의에서 내년 인권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최경림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내년 1월1일부터 1년간 의장으로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각종 회의를 운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진=최경림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유엔인권이사회 의장국은 중남미-동유럽-아프리카-서유럽-아시아·태평양 등 5개 권역이 순서대로 돌아가되, 각 권역이 자체 선출한 나라가 맡는다. 내년은 2006년 유엔인권이사회 설립 이후 두번째로 돌아온 아시아·태평양권의 차례로, 2011년엔 타이가 의장국이었다. 한국이 유엔인권이사회 의장국을 맡은 건 1991년 9월 유엔 가입 이후 처음이다.

유엔 총회의 보조기관 중 하나인 유엔인권이사회는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정기적·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국제사회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려고 만들어진 상설위원회로, 2006년 이전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위원회였다. 외교부는 제네바 상시 체류 등을 위해 최경림(사진) 주제네바 대사가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자금세탁방지기구 등 국제기구의 의장국이며, 내년엔 유엔인권이사회 외에도 국제원자력기구 주관 장관급 핵안보국제회의 등의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다.

최 대사는 의장에 선출되고 나서 연설을 통해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난한 나라에서 민주제도를 갖춘 번영된 나라로 발전한 한국에도 큰 영광"이라며 "내년에 설립 10년을 맞는 인권 이사회가 좀 더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권이사회 의장이 선출된 것은 5년 전 태국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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