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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조계사 한상균 영장집행, 한국불교 짓밟겠다는 것..
사회

조계종 “조계사 한상균 영장집행, 한국불교 짓밟겠다는 것”

이천호 기자 입력 2015/12/09 11:52

경찰이 조계사에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오늘(9일) 오후 4시 강제 연행키로 최종통보한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이 “경찰의 공권력 투입은 불교의 종단을 짓밟는 것이며 강행했을 때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강력한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조계종 대변인으로 나선 기획실장 일감 스님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조계종 기획실장인 일감스님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상균 위원장에게도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거취 문제를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조계종 기획실장인 일감스님은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단지 체포 영장이 발부된 한 개인을 강제 구인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계종, 나아가 한국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경찰 병력이 조계사에 투입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경고합니다"라고 밝혔다.

일감스님은 또 “우리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조계사와 화쟁위원회는 비록 그 길이 험난하고 고된 길일지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음을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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