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강승효 기자] 많은 음악, 무대공연 프로그램의 귀감이 되고 있는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착한콘서트'를 기획연출하고 있는 '김의권 PD'와 릴레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릴레이 인터뷰는 현재 음악 관련 프로그램 제작 중이거나 제작 초기 고초를 겪고 있는 제작 감독 및 스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 '착한 콘서트' 소개.
"착한 콘서트는 즐거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부터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6년간 120여 회의 공개방송을 진행해 오고 있다"
- 처음 시작할 때 '착한 콘서트' 제작 현실은.
"공연이나 공개방송의 이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채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할 수 없다. 말이 안 된다'는 식의 반응 뿐이었다. 당시 프로그램 제작에 주어진 비용은 회당 총제작비가 300만원이였다. 장비 가져다 놓고 버스킹이 현실적이지 않냐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 당시 원동력이 되었던 구심점은.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될 때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주변 지인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그래 돈이 없다며 함께 할 명분을 만들어 좋은 사람들을 모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수많은 제작자와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설득했다"
"그리고 가시적인 목표를 위해 사랑의 유료 문자 목표 5000건이 달성된다면 개발도상국에 우물 설치를 목표점을 세웠다. 사실 지킬 수 있는 약속일까 의아해했지만 크게 잃은 것도 없는 상황에서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노력을 계속했다. 지금 생각해도 무모했지만 가슴 설레는 작업들이었다"
- 좋은 결과를 가져왔는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기적처럼 '(사)하나를 위한 음악재단'과 인연이 닿아 연간 약간의 제작비는 물론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봉사활동까지 마치고, 미얀마 양곤의 싼다라마 학교와 캄보디아 씨엡림 인근에 우물도 3개나 설치할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목적했던 것보다 큰 성과를 이룬 '착한콘서트'는 2013년 시즌2를 시점으로 지역축제와 기관 등에서 공개방송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예산도 늘어나 출연진 부분도 윤도현, B1A4, 블락비, 마마무 등 뜻을 같이하는 대형가수들이 출연하면서 무대와 시스템들도 보강해 나갈 수 있었고 현재는 연평균 20여회의 공개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 '착한콘서트'의 즐거운 나눔 문화 확산에 대해서도 언급해 준다면.
"뜻을 함께하는 뮤지션들과 매년 목적사업을 정해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희망을 파는 사람들'과 1억 원을 모금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지원, 지적장애 소년가장 형제 생활비 지원, 비인가 장애인시설 개보수, 3차례의 연탄 나눔 등 작지만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 아티스트들에게 착한콘서트의 참여 의미를 피력하자면.
"착한콘서트는 화려한 무대와 출연진이 아닌 진정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 초창기에 비해 여러 방면에서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수억여원을 들여 제작하는 여타 대형 콘서트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출연진. 그리고 문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들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생부터 영리 목적이 아닌 의미로 포커스를 맞추며 시작한 프로젝트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무대를 가져주기 바란다"
- 그동안 참여해온 많은 아티스트들 중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콘서트를 진행해오면서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고, 그분들의 이해와 동참이 있어서 오늘까지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는 것 같다. 부족한 제작비에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려다 보니 재능기부라는 명분으로 많은 분들을 설득하고 괴롭힌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 때 도 있다"
"시즌 1, 2의 초창기 멤버로 MC와 공연으로 도움을 주시고 해외봉사활동까지 함께한 재즈 피아니스트 '지나'씨를 비롯해 본인도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함께한 '유진박', 제작진이 난처해할까 출연료는 묻지도 않고 시간 날 때마다 찾아주시는 '서문탁', 출연과 함께 현금 천만 원을 기부해주신 가수 '거미'까지 정말 두고두고 감사드려야 할 분이 한두 분이 아니다"
- 2018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2018년 시즌7은 보건복지부 산하의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우리주변 소외계층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하자는 취지로 오는 4월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서울시 강동구에서 지역축제와 함께 시작 한다. 출연진 또한 코요테, 홍진영, 정수라부터 신인 아이돌들에 이르기까지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지며, 5월에는 압구정로데오거리를 시작으로 착한콘서트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무대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한류 프로모션을 접목 K-pop 신인들과 함께하는 무대도 준비이다"
- 신인 루키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신인들이 '나눔을 축제하라' 라는 착한 콘서트의 슬로건으로 국제 무대에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뜻을 같이 할 착한 뮤지션은 물론, 한류 루키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 착한콘서트의 방송 일은 어떻게 되는지.
"정규 방송시간은 격주 목요일 21:40분이며, 목 금 토 일 2주간 같은 시간에 방송이 되어 재방송 포함 총 8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