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함명준 "개성공단? 고성공단으로 통일시대 활짝 열어야!"
접경지역으로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아야만 했던 강원도 고성을 새로운 남북화해의 시대에 걸맞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후보가 있다.
고성군수 더불어민주당 함명준 예비후보가 바로 그다. 그는 개성공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고성공단 건설을 통해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는데 그치지 않고 남북 평화의 견인차로 삼겠다는 것이다.
보수색이 짙은 지역 정서 때문에 고성군의회의 유일한 야당의원이자 재선의원이기도 한 그는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고성군수로서 군정을 이끌면서 통일시대의 견인차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총선 특별취재팀이 함명준 예비후보를 만나 그가 선거 공약으로 고성공단 추진을 외치는 이유를 들어 보았다. 인터뷰는 19일 오후 고성군의회 사무실에서 이루어졌다.
-고성군수에 나서게 된 이유를 말해 달라!
"고성군은 논이 많았다. 화폐가치에 비해서 살기가 엄청 좋았다. 쌀과 고기가 넘쳐나는 지역이었는데 명태가 끊기면서 또 쌀값이 하락하면서 인구 3만 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생활도 그만큼 피폐해지고 있는 것이다.
부산에서 속초까지 LNG관로가 매설될 때 고성군은 제외가 되었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육지속의 섬으로 전락하는 그런 상황에서 제가 관로 유치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부부처를 찾아다니면서 이것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그래서 관로가 매설되어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그것과 같이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그냥 그렇게 스러져 가는 군으로 남을 것이다. 이런 절박감을 가지고 출마하게 되었다."
-설악권 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도 정치권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본다. 비근한 예로 고성의 가장 북쪽에 있는 명파 마을의 경우 신발을 하나 사려고 하면 속초로 나가야 한다. 그것과 같이 경제권은 이미 단일화 되어 있다. 단지 행정권으로서 막혀 있을 뿐이다.
만약에 통합이 정말 군민에게 이롭다면 못할 이유는 없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면 필히 해야 할 것이다. 다만 거기에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충분하게 주민들이 장단점이 무엇이고 무엇이 변화하고 그래서 필요한지 아닌지를 논의하고 군민들이 승낙할 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남북이 급속하게 화해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고성지역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금강산 관광이 중단이 아닌가 한다. 군수가 된다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 고성은 사실상 섬이라고 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휴전선이 막혀 있고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으로 막혀 있고 동쪽으로는 바다이다. 유일하게 속초 쪽이 열려 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갈것인가. 그리고 미래에 어떻게 고성군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지는 남북관계에 있다고 본다.
남북관계는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예전처럼 관광에 머무르지 않고 남북의 물자교류와 인적교류까지 이어지는 그런 것을 대비할 때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보여진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그것을 진행할 충분한 의지와 뜻이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야당 생활을 해온 제가 그런 부분에서는 적임자가 아닐까 한다. 저는 늘 그런 관계가 고성군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대비 해왔다. 준비하지 않으면 스쳐 지나가는 그 정도의 역량밖에 안 된다.
물류기지라든가 남북 화해적인 부분에서 선점해 갈 수 있는 그러한 부분들을 만들어가야만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고 본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고성경제는 얼마만큼이나 타격을 입었는가? 또 교훈은 어떤 것인가?
“추산된 것은 있다. 정확한 것은 지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당히 많은 금액과 인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즉 직장을 잃거나 경제가 축소되면서 많은 상가들도 문을 닫고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런 것이 그냥 우리한테 주어진 어려움이지만 사실 그것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갔어야 했는데 그런 대처 부분이 미흡했던 것으로 본다.”
-피해를 입었던 분들에 대한 고성군 차원의 대책은 있었나?
“공공 일자리를 제공 했는데 그것은 땜질식 처방에 지나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생산을 좀 더 올릴 수 있는 여러 가지 규모적인 투자를 끌어냈어야 하는데 공공 일자리는 정말 땜질 밖에 안됐다. 저급한 일자리로 인해서 노동시장이 옳지 않게 되면서 농업이나 수산업에서 인력난을 겪기도 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어야만 했다.”
-지역민들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일 것 같다. 고성군민에게 약속하고 있는 공약은 어떤 게 있는가?
“저는 우리 지역이 가장 크게 융성했던 부분부터 손을 대고 싶다. 바닥에 가있는데 수산업의 경우 잡는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만 있는데 이것은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해양 심층수가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활용한 대규모 양식단지를 꾸리고 싶다.
그 다음 농업에서는 수도작 위주인데 시설재배 이런 쪽으로 전환 하면서 단위 면적당 고수익을 올리는 정책으로 가고자 한다. 관광도 집중적으로 노력을 해서 스쳐 지나지 않고 군에서 머물 수 있는 관광으로 변모 시키고 싶다.”
-개성공단의 역발상으로 고성공단을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 설명 부탁한다.
“고성공단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공단을 고성에다 짓고 북한의 인력이 넘어와서 일하거나 아니면 여기에 아파트 같은 것을 지어서 북한 인력에게 제공함으로서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도 안심하고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그런 부분을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복지를 주장하면서 노인택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예산을 어떻게 하실 생각인지?
“사실 우리 지역을 보면 해안선이 일자로 되어 있다. 이로 인해 접근성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공사를 하나 해도 근접된 사람만이 활용할 수 있을 뿐이다. 저기 먼 곳 즉 명파 마을 같은 곳에 사시는 분이 눈이 아파서 병원을 간다고 할 경우에는 속초까지 나가야만 한다. 병원비가 2~3,000원이면 교통비는 만원이 넘는다.
이렇게 불합리한 부분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가? 이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약점이다. 그래서 제가 사실은 노인교통도 말씀 드렸지만 버스 공영제나 준공영제를 통해서 이러한 이동 간에 주민이 내야하는 가격을 내려가지고 누구나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초고령화 되어 있기 때문에 노인부터 그러한 부분을 살피고 싶다는 의미다.”
-고성군의 현안과 관련 동해고속도로 연결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중앙정부와의 조율은 자신 있는가?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교통망이다. 고속도로 기본설계는 고성까지 들어가 있는데 시행하면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에서 속초까지 하고 단절되고 말았다. 그렇게 하면서 관광시스템에서도 완전히 제외되고 있다. 속초가 차야만 올라오는 그런 기현상을 만들어 냈다. 그것은 정말 참을 수 없고 이런 부분에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힘 있는 여당에서 군수가 나와서 이것을 연결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저 함명준은 꼭 해낼것이다.”
-후보님이 꼭 돼야만 하는 이유는
“저는 저를 표현할 때 옹이박이라고 한다.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학교를 다녔다. 객지 생활을 잠깐 하고 와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환경운동 이라던가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해서 모든 잡다한 일들을 다 도맡아 하면서 여기까지 성장해 왔다.
거기에는 우리 지역의 문제점과 여러 가지 상황들의 중심에 있었다. 그 후에 의회에 들어와서 8년 동안 행정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 그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 지역의 장단점과 앞으로 나가야 될 방향성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이렇게 자꾸 슬럼화 되는 여건을 좀 개선하고 변화시키려면 저같이 충분히 검토가 되어 있고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 그리고 현 문재인 정부와도 코드를 맞출 수 있는 유일한 야당의원이자 재선 의원이다. 저에게 한번 맡겨 달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은?
“저는 화려하지 않고 시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 사람이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 그것을 본다면 미래가 보인다고 생각된다. 저는 끊임없이 노력 해 왔고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대중적인 삶을 위해서 노력해 왔듯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
저는 많은 욕심 없다. 한 번 하더라도 제대로 하면서 우리 행정의 변화!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 군민들이 앞으로 어떻게 갈 때 정말 올곧게 주민들이 정말 편안하게 만들 것이다.
경제가 바뀌고 삶이 바뀌어 나가는 그런 방향성을 정확히 가지고 앞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군민들 중심의 그런 행정을 펼치고 그렇게 나갈 것이다. 저를 믿어달라.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