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12월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의 실험실은 그가 피땀 흘려 연구하던 연구 자료들과 함께 화마에 휩싸였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절망에 빠졌을 테지만 토머스 에디슨은 다음날 아침 전소한 실험실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새로 시작하게 해주신 하늘이시여! 감사합니다” 청년들은 현재의 고용 위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2025년 우리나라 청년 취업경쟁 전망을 묻자 응답자의 58.9%가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고 답했고 “경쟁이 유지될 것(26.9%)”, “경쟁이 악화될 것(14.1%)”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청년 고용위기 해법으로는 노동수요(82.2%)관련 정책이 노동공급(17.8%)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노동 공급(교육) 해법은 “학교 취업지원 강화(23.4%)”와 “진로교육 내실화(18.0%)”, “고학력화로 인한 대졸자 과다 배출 억제(14.8%)”등 이었다. 미취업 청년 대상 수당, 배당 급여 지급(1.8%)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노동수요(일자리) 측면에서 중요한 해법은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 확대(32.1%)”와 “창업·창작 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18.5%)”를 꼽았다. 임금피크제 도입(5.2%)이나 해외 취업 지원(3.0%) 등을 해법으로 꼽은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밖에 청년들이 바라는 2019년 시간당 적정 최저임금은 평균 8,783원이었다. 청년, 다시 일어서보자,. 에디슨은 그 동안의 실패를 뒤로하고 새로 연구를 시작해 화재로부터 3주 후 축음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15세기 중엽 흑사병이 기승을 부려 인구의 1/3이 사망하고, 이로 인해 경제가 심각하게 침체돼 있던 프랑스의 나르본에서 새로운 무역 기지를 찾던 상인 자크 쾨르Jacques Coeur는 머릿속에는 대단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흑사병과 경기침체로 저렴해진 부지를 매입해 그 곳을 기반으로 베네치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중국과 직접 교역을 하는, 당시 누구도 생각지 못한 교역을 시도한다. 그는 경제침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교역으로 프랑스 최고의 부자가 된다.
토머스 에디슨과 자크 쾨르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토머스 에디슨은 연구 결과물이 모두 다 없어진 극한 상황을 새로운 기회라고 여기며 연구를 시작해 축음기를 발명했고, 자크 쾨르는 흑사병과 경제 위기라는 희대의 위기 상황을 십분 활용해 무일푼에서 프랑스 최고의 부자가 됐다.
심리학적으로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 도달하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보단 본능적인 반응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의지로써 본능을 이겨내고, 어려운 상황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나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긴 사람들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성공을 일궈냈다.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어려운 이 시기야 말로 낙관적인 사고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