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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않는 어린이집 아동학대"..탁자 밀어 4살 치아 부..
사회

"끊이지않는 어린이집 아동학대"..탁자 밀어 4살 치아 부러져

디지털뉴스부 기자 입력 2015/12/14 19:11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탁자를 밀어붙여 네 살배기 원아의 앞니를 부러뜨린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보육교사 윤(30·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사 A(30·여)가 원아 B(4)군을 향해 탁자를 밀어 B군의 앞니가 부러졌다./연합뉴스

윤 씨는 9월 24일 오전 11시 2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탁자를 밀어 배(4)군의 앞니 2개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배 군 부모는 "아이들끼리 책상을 밀며 놀다가 배 군이 부딪쳐서 앞니가 부러졌다"는 윤씨의 전화를 받고 어린이집을 찾아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이 CCTV에는 보육교사가 배 군 등 원아 2명에게 차례로 탁자를 밀어붙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보육교사가 민 탁자 모서리에 배 군이 얼굴을 부딪쳐 쓰러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탁자에 부딪힌 다른 원아 1명은 다치지 않아 경찰에 따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윤 씨는 배 군이 자꾸 다른 원생과 심하게 장난을 쳐서 탁자를 밀어 주의를 환기하려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정확히 아이를 향해서 탁자를 힘껏 밀친 점으로 미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원장 (52·여)은 보육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방지 교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CCTV를 설치한 점을 고려해 원장에게 아동복지법상 관리감독 소홀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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