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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홍준표 대표' 남북정상회담'에 좌파뿐"…하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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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홍준표 대표' 남북정상회담'에 좌파뿐"…하태경 "홍준표,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라"

김은경 기자 saint4444556@gmail.com 입력 2018/04/28 16:35 수정 2018.04.28 16:45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18 남북정상회담'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날 나온 문재인 김정은 남북정상의 4.27 판문점 선언을 두고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가 또한 매우 우호적이다. 국내는 자유한국당만 비판일색, 국제사회는 일본의 아베정부만이 떨떠름한 반응을 보여, 자유한국당 홍 대표 등이 국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26일 일본 방송 아사히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장 평화쇼를 나는 믿지 않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홍 대표는 판문점 선언이 나오기 하루 전 일본 아사히 텔레비전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아베 일본 총리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 보좌관은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화려한 정치쇼”라고 깎아내린 적이 있다. 따라서 이 두 사람의 발언을 비교한 네티즌들은 홍 대표를 '홍아베'라고 비난하는 것이다.

즉 지난 26일 홍 대표는 일본 아사히TV와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며 “김정은의 위장 평화쇼를 나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국 여론이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뿐”이라며 외국 언론에도 한국의 좌파 우파에 대해 편가르기를 했다. 또 한국의 좌파가 많은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과거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처럼 경제 제재로 체제유지가 곤란한 북한을 살려주기 위해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시종일관 남북정상회담에 비판적이었다.

또 판문점 선언이 나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며 “북의 통일전선 전략인 우리 민족끼리 라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 하고 김정은이 불러준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의 이런 기조는 선언 하루 뒤인 28일 포스팅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 정상회담을 비난한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김은경기자

그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남북 공동선언은 이전의 남북 선언보다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조차 명기하지 못한 말의 성찬에 불과하다”며 “김정은이 비공개 대화에서 문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했는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이런 류의 위장평화 회담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말로 북비회담의 결렬을 은근히 기대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홍 대표는 다시 “우리의 문제를 엉뚱하게 중개자로 자임한 문정권의 역할을 한번 주시해 보자”거나 “다시 한 번 남북문제를 미북간의 긴장 문제로 만들어 가고 있는 문정권의 외눈박이 외교를 국민과 함께 우려한다”고 엉뚱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즉 북미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풀어 낼 핵심임을 인정하면서도 한반도 핵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 곧 남북 당사자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홍 대표의 행보에 대해 댓글로 반응하는 네티즌만이 아니라 정치권도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 했고, 이를 잘 조정한 문 대통령과 오늘 만나는데 도움은 못줄망정 고춧가루를 뿌린다”며 “제1 야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문재인은 좌파만의 대통령이 아니다. 전 국민의 대통령이다.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도 문재인이지 다른 누구가 아니다”라며 “일본 TV에 나가 정상회담 지지는 좌파일 뿐이라는 홍 대표는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갈했다.

▲ 하태경 의원의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김은경기자

한편 앞서 언급했듯 최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일본 아베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 보좌관은 현지 강연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아주 화려한 정치쇼”라며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리고 일본은 '재팬패싱론'을 극복하려고 일본인 납치건을 이슈화 하려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홍 대표의 “위장평화쇼” 발언과,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 비판은 일본 정부의 입맛에 맞는다는 비판과 함께 선거의 자충수가 되는 모양새다.

즉 일본이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 ‘독도 디저트’가 오른다는 점까지 한국 정부에 강력 항의를 했는데, 이 항의내용이 알려지면서 한국 내 반일감정을 더 자극하고 있는데다, 최근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제물을 바친 것이 보도되는 등 한국 내 반일감정은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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