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나경원, 판문점 선언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매우 ..
정치

나경원, 판문점 선언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매우 실망” “어처구니가 없다” 발언 역풍 심각

김은경 기자 saint4444556@gmail.com 입력 2018/04/28 16:58 수정 2018.04.28 17:10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혹평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일본 아사히TV와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폄하한 발언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판문점 선언을 두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표현, 국내여론의 ‘反자유한국당’화에 불을 붙였다.

나 의원은 28일 새벽 블로그 등 자신의 SNS에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의 진행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그 내용은 전혀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감동은 있었으나 실질적인 진전이 전혀 없었다고 깎아내렸다.나 의원은 지난 27일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이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수정전 글 갈무리 ⓒ김은경기자

그리고 이 글에서 나 의원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과거의 핵과 현재의 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고,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지난 4월20일 북한 노동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의 발표를 기정사실화 해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4.27 판문점 선언은)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어렵게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제 공조를 무너뜨리고 이제 맘대로 퍼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나 의원의 이 포스팅에 네티즌들은 가히 폭격이라 할 정도로 비판 댓글을 퍼부었다.

“한국 국회의원 맞냐”에서부터 “그 홍준표에 그 나경원. 지방선거 어떻게 될 지 기대된다. 야호!” 등은 물론 “나경원 **은 아베의 몸종수준에 딱 맞는 수준이다. ***이 일본의 천황생일 파티에 참석해서 충성을 맹세한 꼴에 경거망동 하지마라!” 등 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또 '자유아베당 의원'이라고 하거나, 일본 자위대 창설기념일 축하행사에 갔던 것에 대한 비난, 위의 댓글처럼 일왕 생일축하 행사에 갔다는 등의 지적과 함게 “나자위 대한민국을 위해서 아베와 함께 사라져 주길” “어처구나기 없는 것은 당신” “정신 차리세요”로 비판하는 무수한 댓글폭격이 진행된 것이다.

이에 나 의원은 결국 이 포스팅 제목인 "어처구니 없다"는 문구를 지우고 "남북정상회담의 진행 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는 문장으로 바꾸는 등 글을 수정했다.

▲ 나경원 의원 수정 후 포스팅 갈무리 ⓒ김은경기자

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없다"는 표현들은 그대로였다. 또 “이제까지의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은 한미간의 밀접한 공조하에 이루어지는 것 같아 조금은 희망을 가져보았는데, 오늘의 판문점 선언 그 자체는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같은 나 의원의 포스팅 비판 댓글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이는 결국 홍 대표의 “위장평화쇼” 발언과 에스컬레이트 되어 지방선거의 자충수가 되는 모양새로 이어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국면인 지금 이에 딴지를 거는 일본 모습이 비춰져 국민의 반일감정이 더욱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