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재심 신청으로 도전 가능성이 높아진 더불어민주당 유창복(56) 마포구청장 예비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9일 마포지역 언론사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2배 이상 차이를 내며 1위를 차지한 유창복 후보가 불명확한 이유로 컷오프 되자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어서다.
특히 국가와 당에 기여했던 유 후보의 과거 행적들이 공개되면서 컷오프에 의문을 제기한 지지자들이 늘어나자 중앙당도 재심 통과에 무게를 두고 있는 눈치다.
문재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분과위원이면서 서울시 협치자문관이었던 유 후보의 삶은 화려함보단 투쟁 그 자체다.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학도로 대학을 졸업한 그는 남들이 부를 쫓아갈 때 노동운동으로 젊은 청춘을 희생했다.
정치에 발을 들인 것은 지역 운동가로 활동하던 그를 유심히 지켜봤던 박원순 시장의 제안에 의해서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마을을 구현하기 위해 박원순 시장의 제안을 받아 2012년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초대 센터장을 역임한 것이 단초가 됐다.
마을살이 경험을 살려 이웃 간 관계 복원 시도에 집중한 그는 2015년 서울시 협치자문관을 맡아 제도적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협치 및 자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행정 구역 상 가장 작은 단위인 동(洞)에서 주민의 필요와 관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혁신 읍면동’ 정책의 모태가 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제안한 것도 그다.
2016년부터는 한국 최초로 설립된 성공회대 사회적경제대학원 마을공동체 전공 겸임교수로 현장과 학문, 그리고 제도를 하나로 묶어 여러 가지 실험을 해오고 있다.
‘마포의 새바람, 내 삶의 새바람 정책 시리즈’로 마포구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는 유창복의 도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2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유창복 후보의 1차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을 인용, 추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창복 후보의 재심 인용이 결정되면 마포구청장 선거는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의뢰는 마포FM방송이며 조사기간은 4/1~4/2일 양 일간으로 이너텍시스템즈 통해 조사되었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