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위원인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동지는 교통사고로 주체104(2015)년 12월29일 6시15분에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수령에 대한 고결한 충정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오랜 기간 우리 당의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김양건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큰 손실로 된다"고 전했다.
김양건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비무장지대 내 대북 확성기를 제거했다'며 '8·25 합의를 성사시킨 공로로 황병서와 함께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으며 정치국 위원으로 오르는 등 최근 입지가 더욱 다져진 인물로 평가받았다.
김정은의 '외교 브레인'으로 알려진 김 비서는 대남뿐 아니라 대외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김정일 체제에서 국제부장을 거쳐 대남비서를 하면서 대중국 외교 등을 관장했다. 김양건은 올해 73세로 지난 8월 북한의 서부전선 도발 이후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에 나올 정도로 북한의 대남 정책 전반을 관장해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