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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들킬까봐 남편 청부살해..치밀한 범행 계획 준비..
사회

카드빚 들킬까봐 남편 청부살해..치밀한 범행 계획 준비

[경기] 고성기 기자 입력 2016/01/25 07:47
교통사고로 꾸며 남편을 청부 살해한 아내는, 카드빚을 들킬까 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4일 강 모(45) 씨와 지인 손 모(49) 씨에 대해 각각 살인 교사와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 씨는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왔던 손 씨에게, 남편을 살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5백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자신이 몰래 진 카드빚을 남편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며, 살해를 청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화면캡쳐
지난 22일 밤 아내 강씨는 경기도 안산 집에서 '드라이브나 하자'며 남편과 함께 시흥의 외진 도로를 찾은 아내는 남편에게 '담배나 피고 오라'고 권했다. 강 씨의 부탁을 받은 공범 손 씨는, 지난 23일 새벽 0시쯤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에서, 자신의 1톤 화물차로 전조등을 끄고 강 씨의 남편 45살 박 모 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의 전화기엔 사고 전 공범과 수차례 전화를 한 기록도 있었다. 경찰은 아내와 공범을 추궁한 끝에 이 같은 범행을 자백받았다. 또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의 한 공장에서 잠을 자던 손씨도 검거했다. 앞 유리창 등이 파손된 1t 화물차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손 씨 등은 지난 20일에도 만나 범행 장소를 답사하고, 범행 직전에도 3차례나 통화하며 청부살해를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 씨는 10년 전부터 강 씨가 운영하던 노래방의 단골손님으로, 숨진 박 씨와도 친구처럼 지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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