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강남역 허익범 특검 빌딩 앞은 9일 오전 8시부터 경찰들이 진을 치고있는 가운데, 김경수 지지자와 보수단체의 대치로 그 일대가 혼잡했다.
2차 소환이 예정된 특검 빌딩앞은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 또한 치열했다. 장대비 속에서 지난 1차 소환때는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긴장감이 맴돌았다면, 2차 소환인 이날은 일명 태극기 부대라 일컫는 보수단체가 (애국당)천막을 펴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에 맞대응하는 김경수 지지자들은 새롭게 등장한 노랑 바람개비를 한손에 쥐고 진분홍 장미꽃과 함께 보수단체의 '김경수를 구속하라'에 맞서며 '김경수 힘내라'를 외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노랑 바람개비가 여기저기 돌아가자 태극기 보수들은 "김경수는 범죄자인데 바람개비, 꽃이 왠말이냐"며 고함으로 응대했다.
또한, 김 지사를 응원하는 백여명의 시민들 속에서 유난히도 '진실', '당당 김경수', '# 김경수 힘내라', '김경수를 외롭게 하지맙시다' 라고 쓰인 손핏켓으로 대신 응원을 보냈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미소를 보이며 소환에 응한 김경수 지사는 이날 포토라인에 서서 지난번 1차소환 때와 같은 말로 진실성을 재차 강조하며, "다시 한번 특검에도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 특검이 돼주길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라며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