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참여한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친전과 건강보조식품을 보냈다.
[연합통신넷=이천호 기자]김성수 대변인은 오늘(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가 필리버스터로 수고한 의원 모두에게 건강보조식품인 황진단액과 친전을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토론에 참여 하지는 않았지만 필리버스터 전체 상황을 총괄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친전과 선물을 보냈다.
김 대표는 필리버스터에 동참한 39명(더민주 27명,국민의당 5명,정의당 5명,무소속 1명)의 국회의원과 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40명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홍삼액을 전달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참여 의원들에게 보내는 친전에서 "의원님의 감동적인 필리버스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 단계 도약했다"며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신심을 심어준 쾌거였다"고 격려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회에서 시작한 싸움, 국민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며 "소수 야당의 한계 때문에 막지 못한 테러방지법은 4.13 총선 승리를 통해 개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인용해 "국민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억압하는 법은 악법"이라며 "지금은 우리가 힘이 약해 테러방지법을 막지 못했지만 국민의 자유를 확장하는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친전에서 테러방지법을 막아내고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같은 뜻을 모아 정권교체를 이뤄내자는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