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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제사회 북한경제 포용해야".. 7박 9일 유럽 순방 귀국

신종환 선임 기자 입력 2018/10/21 10:54 수정 2018.10.21 12:03

[뉴스프리존= 신종환 선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7박 9일 일정의 유럽 5개국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방문을 마치고 이날 마지막 방문국인 덴마크 일정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이 덴마크 P4G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북극협력 강화 방안 등에 합의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불신하는 국제사회를 설득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이후 일정이다. 북미 간 2차 담판이 다가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덴마크 녹색성장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경제도 국제사회가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차 ‘녹색성장과 2030 글로벌 목표 달성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참석차 19일부터 덴마크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코펜하겐 크리스티안보르궁에서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덴마크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우리나라와 덴마크를 비롯해 네덜란드, 베트남, 칠레, 케냐 등 9개 나라가 참여해 에너지와 환경, 식량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은 발표문에서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합의했다. 덴마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만큼 EU의 비핵화 원칙인 CVID를 강조한 것이다. 라스무센 총리는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위해 개최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하고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도 표명했다.

올해가 첫 번째 회의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우리 경제 가치인 포용성장을 국제사회에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세 가지는 ▲국경과 분야를 넘는 포용 ▲아시아의 포용, ▲ 성공사례의 공유와 포용 이다. 특히, 선진국이나 국제기구들의 포용적인 도움이 절실하다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959년 양국 수교 이후 60여년간 조선, 해운, 에너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201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라스무센 총리는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및 상용화 능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ㆍ제약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덴마크가 4차 산업혁명을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양정상은 북한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북극협력과 관련해선 “양국이 경제협력, 과학,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동반자로서 북극 문제에 대해 긴밀하고 강력하게 협력해온 데 대해 두 정상이 만족을 표했다”는 발표문에 합의했다. 양국 간 극지 연구 및 드론을 포함한 자율이동체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도 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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