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에게 학대당한 뒤 버려져 실종 3주째가 된 7살 어린이 수색에 이르면 내일부터 무인비행장치 드론이 투입된다.
[연합통신넷=고성기 기자]11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민간 드론을 활용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가가 없는 일대 야산과 해안가 일대라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탓에 드론을 동원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동원될 경기청 드론은 반경 2km 실시간 촬영이 가능한 데다 동영상은 풀 HD의 네 배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한국 드론산업협회가 보유한 3대등 총 4대가 투입된다. 경기도에서 경찰이 실종 아동을 찾는데 드론을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찰과 한국드론산업협회는 야산과 해안가 일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용 점퍼와 슬리퍼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경에서 발견해 경기청 과학수사계에서 원영 군과의 연관성을 분석 중이지만 경찰은 7세 아동이 입기에 옷이 크고 CCTV에 찍힌 것과는 달라 연관성이 크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드론과는 별도로 수색견 3마리와 기동대 1개 중대, 가용인력 120여 명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며 해군함정 5척, 수중수색 3개 팀, 해경안전센터 경찰관 등 100여 명도 투입했다.
경찰은 하루 2∼3건의 제보가 있어 현장을 확인해봤지만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