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전성남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8일 "여당에 다시 한 번 국회 운영에 대한 자세를 바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국회 운영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예산위원회에서 계수조정 소위에서 평화당, 정의당 무소속으로 지금 25명이나 되는 의원을 배제한다는 것은 독선이고 일방통행"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정 대표는 여당이 협치를 말로만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보이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정 대표는 "말로만 협치와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당연히 470조 예산을 다루는데 20명이 넘는 의원들의 목소리를 배제한다는 것은 그 의원들이 대표하고 있는 국민 주권자를 배제하는 것과 같다. 거대 양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여야정합의체 회의를 통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고 문서에 합의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은 대통령과 행정부만의 몫이 아니라 국회가 해야 할 몫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현재까지 대한민국 20대 국회는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견인차 역할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