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인터넷을 달궜던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고 확인됐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김혜경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혜경궁 김씨라는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여기에 이재명 지사도 강하게 부인하며 무리한 경찰 수사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경찰은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결과를 밝혔다.
결국 이재명 지사의 정치 길에 흠이 나게 생겼으며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후보로 나서려는 계획에 걸림돌이 박혔다.
김혜경 씨는 올해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하면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김혜경 씨는 지난 4월 당시 전해철 전 예비후보를 향해 "자유한국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올렸다.
김혜경 씨는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글도 올렸다.
김혜경 씨는 과거에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의 글도 오렸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것을 지휘했다.
한편, 이재명지사는 개인 블러그에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기소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습니다.
국가권력 행사는 공정해야 하고,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재명부부를 수사하는 경찰은 정치를 했습니다. 트위터 글을 이유로 6명의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때 표적은 정해졌고, 정치플레이와 망신주기로 쏘지 않은 화살은 이미 과녁에 꽂혔습니다.
이재명에 관한 한 누구는 명백한 허위라도 착각했다면 무혐의지만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의견입니다. 수사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합니다.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도정에 충실히 전념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지록위마,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다”라고 한 뒤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도정에 충실히 전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