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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면 보이콧" 문재인 정권은 훼방 놓는 놀부 심보" "국정조사 수용 불가"

전성남 기자 jsnsky21@naver.com 입력 2018/11/20 18:01 수정 2018.11.20 18:08

[뉴스프리존,국회= 전성남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0일 "문재인 정권의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이 도를 넘고 있다"며 "국회가 정부 발목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어도 청와대가 국회 발목을 잡았던 경우는 흔치 않다"고 일갈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를 원색비난한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향해 "무례함이 도를 넘고 있다"며 발끈했다.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일정 파행과 관련 이같이 말한 뒤 "이 모든 게 정권의 막무가내 일방통행식 무대포 정치에 가로막혀 어떤 논의도 진척되지 않는 게 작금의 현실"이라며 "국회 일정 고비 고비 마다 문재인 정권은 훼방을 놓는 놀부 심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우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들개를 자처하더니 분별없이 아무것이나 물어뜯고 있다. 그러다가는 끝내 자기 살을 물어뜯게 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성태 원내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한 사람 보호하려고 서울교통공사에서 비롯된 고용세습 채용비리의 실체적 진실을 문정권과 박 시장과 가까운 일부 서울 중진들이 국정조사를 저지하는 것은 머지않아 국민들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듯이 아무렇게나 내뱉은 말도 주워 담기 어렵다"며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정치에는 도의가 있고 예의가 있다. 할말과 못할 말을 가릴 줄 아는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주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김성태 또 원내대표는 예산소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작년까지는 효율적인 예결위 소위구성은 15인 이내로 해야된다고 강조하고 그 입장을 끝까지 지켜냈는데 올해는 소위 위원정수를 한명 더 늘려서 비교섭단체에 줘야한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하루속히 국회가 내년도 살림살이 예산을 심의할 수 있는 그런 예결위 소위 구성을 신속하게 마무리 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는 "10만명 가까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문재인 정권이 올바른 정규직 전환으로 이뤄졌는지 그 실상을 소상히 알 수 있게 하는 채용비리 국정조사는 더 이상 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일정에 전면 참여하지 않을 것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끝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과 만나 "대체적으로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강력한 투쟁을 통해서라도 쟁취해야 한다는 분위기"이라며 "오후 2시 다시 의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을 마친 후 피켓을 들고 고용세습 및 사립유치원 비리 국정조사 수용 촉구 시위를 벌이며 여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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