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실종됐다가 일주일 만에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신원창(29)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통신넷=고성기 기자]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신 씨가 타살에 의해 숨지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번 주 안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신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물 지하주차장 CCTV에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없고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에도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제3자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며 "타살 혐의점이 없는 만큼 이번 주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씨는 지난 10일 오후 예비군 훈련이 끝난 뒤 행방불명 됐다가 1주일 만에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 인근의 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씨는 양손과 가슴, 양발 등이 로프에 묶인 상태였으나, 경찰은 감식 결과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 형태라고 밝혔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8일 신 씨가 '전형적인 목맴사'로 숨졌다는 1차 부검 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부검 후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