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양평군
[연합통신넷=고성기 기자]봄이 오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상큼한 봄 내음을 맞으면서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녘을 걷고 싶다.
이럴 때 들녘의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딱 좋은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양평의 작은 마을 개군면 주읍리, 내리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에는 수령이 적게는 20년에서 많게는 200여년이상 된 산수유나무 수천 그루가 구불구불한 마을 안길 곳곳에 있어 꽃이 피면 마치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주 행사장인 개군레포츠공원에서는 평양아리랑예술공연단, 초청가수 등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옛날 생활물품 전시관, 동물농장, 동물모형공원에서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될 예정이다.
부축제장인 내리와 주읍리에는 산수유나무 7천여그루가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산수유가 노오랗게 불들인 마을안길을 걸으면서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축제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양평 한우 시식과 판매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물맑은 양평한우는 양평에서 자란 안전한 축산물로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은 바 있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양평한우를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식당과 판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고, 축제 이벤트로 양평한우 육회 시식이 준비돼있다.
이종철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로 열 세 돌을 맞이하는 전통 있는 지역 축제로써, 내방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5천여 면민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