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전성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10일 오전 10부터 진행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본관 1층에서 초반 20분에 걸쳐 신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이후 영빈관으로 이동해 70여분간 출입기자와의 자유문답을 갖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6일 신년기자회견 관련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은 100분가량 진행할 예정이며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문을 먼저 발표하고, 분량은 20분가량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 국정구상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 하는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25분쯤부터 영빈관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함께 일문일답을 진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정부의 정책 기조가 잘못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대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보완할 점들을 충분히 보완해 이제는 고용지표에 있어서도 지난해와는 다른 훨씬 더 늘어난 모습, 그래서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그런 한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의 특징은 최대한 기자단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형식도 타운홀미팅의 틀이 준용되고 사회자의 발언 등 진행에서의 개입을 최소화 한다는 게 청와대 방침이다. “경제 기조를 계속 유지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감은 어디서 오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 사회의 양극화된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정책 기조 유지는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시작과 끝을 거의 기자단과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하고 하며,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그리고 탄력근로제 확대 같은 제도 개선 문제로 노동계가 반발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노동자들의 임금이 올라가는 것은 그 자체로 좋은 일이지만 그로 인해 우리 경제가 어려워진다면 종국에는 노동자들의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동계가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촛불정치를 현실 정치에 구현하기 위해 혼선을 다한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