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구광역시
[뉴스프리존=강병준 기자]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신기후체제의 등장에 따른 세계 각국의 대응노력을 소개하고,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혁신기술과 첨단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26개국에서 264개사가 참가해 750개 부스를 설치했고, 25,320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행사 마지막 날까지 붐볐다. 특히, 7일 진행된 KOTRA, 포항테크노파크, EXCO 공동주관의 수출상담회에서는 스위스 Inet, 중국의 Sky Solar, 인도의 Kotak, 대만 Gintech 등 25개국에서 83개사의 유력 바이어가 참가해 전시참가기업과 가진 364건의 상담결과 5억 5천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고, 그 중 153건 3억 2천만 달러는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세계 3위의 태양광업체인 JA Solar를 포함한 중국 기업 17개 업체가 참가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고, 태양광 분야 15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슈미드(SCHMID), 스위스 ABB가 참가했다. 신성솔라에너지, 대성에너지, 삼성SDI, 럭스코, 네모이엔지,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국내 에너지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해외업체와 당당한 경쟁을 벌였다.
올해 전시구성의 특징은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국내외 굴지의 태양광 전지 기업들이 그간 축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 효율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태양광 모듈을 대거 선보였다.
둘째는 신재생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서 쓸 수 있는 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와 인버터, 스마트 그리드가 대거 선보였다. 또한 가정용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대규모 프랜트의 설계 시공, 운영 및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라인업을 갖췄고, 소재, 부품, 이차전지, 연료전지, 수력,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등 혁신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펼치는 놀라운 세상을 보여줬다.
셋째로는 미래형친환경자동차모터쇼가 Show in Show 형태로 동시에 개최돼 국내외 완성 전기차는 물론 다양한 충전기와 함께 전기자동차 제작에 필수적인 첨단부품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의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선보인 미래형 친환경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아이오닉 일렉트릭,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레이, 쏘울, 니로), 쉐보레(스파크EV), 르노삼성(SM3 ZE), 닛산(리프) 등 완성차를 비롯해 대구 이래오토모티브, AFT, 울산 디아이씨(전기트럭 등) 등이 레이싱모델과 함께 선보여 일반인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대구경북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첨단기술이 돋보인 전시회로서, 아스트로마는 친환경 이산화탄소 포집기를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풍산기연은 태양광 발전과 ESS를 접목해 야간에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를 선보였고, 아이솔라에너지는 추가 구조물 필요 없이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폴리우레탄 지붕패널을 선보였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동시 개최된 글로벌태양광학술회의(GPVC)는 태양광마켓 인사이트를 포함해 총 9개 전문분야의 세션으로 진행돼 520명이 참석했고, 7개 분야의 그린에너지컨퍼런스는 국내외 청중 1,200여 명이 참가해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음은 물론 전시회와 함께 개최되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이뤄냈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준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우리시를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들의 시험장으로 활용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도시로 조성해 대구전역을 미래 청정에너지 허브도시,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모델도시로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