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7일까지 '태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문화공장 '빈센트' 전시회

[뉴스프리존=강병준 기자]대구 지역 아마추어 미술인 소모임 ‘빈센트’ 주최로 열린 미술 전시회 ‘세 번째 이야기’가 지난 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전골목에 위치한 ‘태 갤러리(중구 서성로 34-1번지, 홍스 커피 內 위치)’에서 전시된다.

앞서, 문화공장에서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의 오픈식은 10일 오후 6시 문화공장 회원들뿐만 약 50여 명의 대구 시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문화공장 박길도 공장장은 “이번 빈센트가 주관하는 미술 전시회 '세 번째 이야기'는 취미로 활동하는 동호인들이 모여서 전시회를 개최했다”면서, “미술 저변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길도 공장장은 이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화가가 될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은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런 시도들이 문화에 대한 수요를 늘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를 담당하고 기획해온 배지영 화가는 “퇴근 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이렇게 전시회를 준비해온 회원들에게 고맙다”면서, “이런 일반인들의 문화행사는 대구의 지역 문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하며, 조금씩 발전된 전시회를 기획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서의 이러한 작지만 적극적인 시도는 '문화가 상류 계층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보다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문화를 만든다.'라는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주목된다.

문화공장 박길도 공장장은 이어 “이런 활동가들이 결국에는 그 문화를 소비하는 적극적인 소비계층을 감싸게 되는 긍정적인 순환으로 작용하게 되므로 아마추어 동호회의 전시회와 같은 문화활동은 지속적으로 관리 및 지원이 되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