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무응답 27%로 1위보다 높은 비율 차기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서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 사진)이 24.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대선을 2년여 앞둔 상황에서 여당도 야당도 아닌 ‘장외주자’가 선두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이 27.2%로 더 높았다.다음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12.0%·가운데)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0.6%·오른쪽)이 뒤를 이었다. 반 ..
남북관계 대전환해야"…고위급접촉 재개 제안금강산 등 경제개발구 개발사업 적극 추진키로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분단 70주년을 맞은 올해 남북관계에 '대전환'을 이룩해야 한다며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을미년 새해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차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등 대통령 소속위원회(문화융성위, 청년위, 지역발전위, 지방자치발전위) 위원장,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청와대로 돌아와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 해 신년사에 이어 군 장병 격려 메시지를 통해서도 통일 기반의 구축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박근혜 대통령의 올 해 첫 일성은 국군 장병에 대한 격려 메시지로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새벽 0시 국방부와 합참 육해공군 홈페이지에 올린 군 장병 격려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지속되어 왔던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하고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서는 한반도..
‘수원 토막살인사건’이 발생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최근 2년 새 실종된 18세 이상 여성만 10명에 달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3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원지역에서 실종된 18세 이상 여성은 지난 2년 새 1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2월 11일 조선족 동거녀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로 산책로 등에서 발견된 팔달구에서만 10명에 달하면서 이 일대 주민들은 제2, 제3의 피해자가 언제 또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
광주고등법원 전주제1형사부(재판장 임상기)는 30일 여중생과의 유사 성행위 장면을 촬영한 후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A(18)군에게 징역 장기 3년에 단기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군은 2012년 2월 전북 정읍시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에게 “성관계 영상을 판매해 어머니 암 치료비를 만들자”고 속여 유사 성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이후 피해자가 촬영을 거부하자 동영상을 유포..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가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30일 수원지방법원 제2형사부(고연금 부장판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성현아의 항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성매매란 것은 불특정인을 상대로 하는 것인데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 사건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특정성이 아니라 금품, 재산 상의 이익에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불특정인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구속됐다. 조 전 부사장은 구로구 천왕동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게 된다. 이 곳은 지난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수감됐던 곳이기도 하다. 재계 안팎에선 호화생활을 하던 한진그룹 장녀의 수감 생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남자 정치인이나 기업 오너의 구치소 행은 그동안 종종 봤지만, 오너가(家)의 딸이 구속돼 구치소에 들어간 것은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조 전 부사장이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는 전체 3만6154 ㎡ 규모로 약 1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201..
박대통령이 유신, 군부독재 시절의 잔재로 볼 수 있는 국기강하식 장면을 "애국심의 산물'로 미화해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에서 "애국가에도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사랑하세' 이런 가사가 있지 않느냐"며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또 "최근에 돌풍을 일으키는 영화에도 보니까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퍼지니까 국기 배례를 하더라"라며 &quo..
“어둡고 괴로워라 밤이 길더니 / 삼천리 이 강산에 먼동이 텄다.”8·15 직후 부르던 「독립행진곡」의 첫머리다. 돌이켜보면 일본의 식민지통치 35년은 분단 70년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어둡고 괴롭고 치욕스러운 남의 나라 종살이였기에 해방의 환희와 감격이 그만큼 벅찼다. 그런데 70년이 지난 오늘도 이 노래가 가슴을 울리는 것은 환희의 기억이 생생해서라기보다 어둡고 괴로운 세월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아~아, 자유의, 자유의 종이 울리고 해방의, 해방의 깃발 날리는 날에 대한 목마름이 간절하기 때..
한국 헌법의 정교분리 원리에는 역사가 없다한국의 헌법 제20조 2항엔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20세기 이후의 많은 현대적 국가들의 추세를 따라 정교분리의 원리를 추구하는 국가임을 한국도 천명하고 있는 것이다.정교분리가 법적 원리로 채택된 첫 번째 사례는 1791년 비준된 미국 연방수정헌법 제1조다. 이후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이 법적 원리를 받아들여 오늘날엔 반수를 훨씬 상회하는 나라들이 정교분리를 법적으로 제도화하였다.한데 이 미국의 연방수정헌법 제1조는 유럽 계..
2014 어떤 상품 떴나 달콤한 감자칩·저도주 위스키 유행 따르지 않고 역발상 아이디어로 시장 개척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과 롯데 클라우드 맥주, 36도짜리 위스키 골든블루처럼 올 한 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브랜드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는 것이다. ‘국민 스낵’이란 수식어를 얻은 허니버터칩은 ‘감자칩은 짭짤해야 한다’는 통념을 버리게 했다. 해태제과는 “국내 ..
“2017년까지 가계부채 비율을 5%포인트 낮춰 처음으로 가계부채의 실질적 축소를 이뤄내겠다.”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2월25일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내용이다.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디레버리징(부채감축) 의지와 목표를 천명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집에 대한 욕망’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우며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똬리를 튼 가계부채 해체작업을 시작하겠다는 의미였다. 10개월이 흐른 지금 이 약속은 무색하기만 하다. 현실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지난..
#1 "남편은 이 기회에 담배를 끊겠다고 하지만 절대 못 믿는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만난 주부 양모씨(43·여)는 동네 편의점과 마트를 돌며 담배를 한 갑씩 사 모으고 있었다. 양씨는 "끊지도 못할 담배를 미리 사두지도 않으니 차라리 내가 사서 한 갑당 1000원씩만 붙여 남편에게 팔겠다"고 말했다.#2 "분명히 쟁여놓고 안파는 거라고 이거." 영등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만난 이모씨(52)는 목소리를 높였다. 벌써 세 군데 편의점을 들렀지만 담배를 사지 못했다는 이..
문건 유출에 수사 초점 맞췄던 검찰에 큰 타격‘청와대 가이드라인’ 따라 수사 비판 불가피 검찰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엄벌 요구에 따라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해 강도 높게 수사해 온 검찰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엄상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새벽 ‘정윤회 문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공무상 비밀누설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청구한 조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
친박 송년모임서 김무성 비판“정부 발목잡고 당직 인사 사유화”김대표 “공천권 행사 않겠다는데무슨 사당화냐” 불쾌감박대통령 19일 친박중진 불러 만찬김대표 등 당직자 초청안해 ‘뒷말’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여권 내부에서 ‘친박’(친박근혜계)과 ‘비박’(비박근혜계)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7·14 전당대회 참패 이후 침묵하던 친박계 주류가 본격적으로 김무성 대표를 성토하기 시작했고, 비박계를 ..
조 전 부사장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드러나“모든 임직원 잘못” 물의 이어 부적절 처신 논란‘복수의 대상’ 명확치 않으나 사내 인물 가리킨듯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 전 부사장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땅콩 회항’ 사건을 두고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밝혀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또다른 파문..
[되돌아 본 2014] 그때 그 사건, 지금은?《 분노와 슬픔, 때로는 감동으로 가득했던 2014년이 저물고 있다. 분노하고 눈물 흘려야 했던 나날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국민에게 눈물과 감동을 안겨줬던 이슈 중 상당수는 아직 ‘진행형’이다.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사건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경기 포천의 고무통 살인사건 이후 홀로 남겨진 어린이는 안정을 되찾고 있는지 궁금하다.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2014년의 4가지 뉴스, 지금은 어떻게 마무리되고 있는지 그 내면을 살펴봤다. 》 검..
대한항공 조현아 사건 등 승객이 여객기 안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잇달아 일어난 가운데 심리학자 등 전문가들이 밝힌 그 과학적인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웹사이트인 트릴리스트는 심리학자 등을 인용해 비행기를 탑승한 사람들이 더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매체는 통제력을 잃은데 대한 분노와 좌절, 영역 보호의 인간본능, 타인 모방, 무례한 고객 증가, 알코올 섭취, 항공사의 경제 수익 추구 등 6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영국 심리학자 라마니 두바술라 박사는 고공 비행하는 비행기에 탑..
친딸들을 수십차례에 걸쳐 간음, 강간한 50대 남성에 중형이 선고됐다.대전지방법원 제12형사부(재판장 황의동)는 딸 2명을 상습적으로 강간하고 간음한 혐의로 기소된(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정모(50)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2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고 29일 밝혔다.정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 6월까지 대전시 중구 자신의 집에서 10대의 두 딸을 수십차례에 걸쳐 간음, 강간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흉기로 위협하거나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정씨는 2002년 아내와 이혼한 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