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들이 파리 동시다발 테러를 강도 높게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으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 각지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고 온라인도 희생자를 애도하는 물결로 가득 찼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는 도저히 정당화될 수 없는 비인간적 행위”라며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뒤틀린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은 프랑스, 터키뿐 아니라 문명사회에..
이모(30)씨는 올해 5월 의병 전역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작가로 활동하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2013년 28살의 나이에 군에 입대했던 그다. 늦은 나이에 군대에 왔지만 그는 10살 가까이 차이나는 선·후임들과 격의없게 지냈고 부대 간부들도 그의 군생활을 칭찬했다.그러던 중 악재가 닥쳤다. 지난해 10월16일 부대 유격훈련 중 왼쪽 검지손가락이 탈구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인근 군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했다. 치료를 받았는데도 다친 부위의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다. 통증 강도도 갈수록 심해졌..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씨(55·중국 국적)가 16일 서울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에서 ‘사이코패스’ 감정을 위한 뇌영상을 촬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법원은 박씨의 뇌영상을 분석해 살인의 고의를 따져보고 항소심 양형에 반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호송차를 타고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지하 주차장을 통해 건물 1층에 있는 연구원으로 들어갔다. 감정은 20여분 뒤 시작됐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흰 마스크를 쓴 박씨가 손에 수갑..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현장에서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구한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프랑스 현지 방송 아이텔(i-tele)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실베스트르(Sylvestre)라는 이름의 남성이 테러범의 총알을 맞고도 스마트폰 덕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며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인터뷰 도중 자신을 대신해 총을 맞은 스마트폰을 외투에서 직접 꺼내 보였다. 스마트폰 뒷면에는 총알 자국이 선명했고 당시 충격으로 앞면 액정도 깨졌다. 화이트 색상의 이 스마트폰은 전..
국민연금에서 빌려주는 노후기금자금이 인기다. 올해 책정한 대부자금이 벌써 동나서 자금을 긴급 수혈했다.보건복지부는 13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정진엽 복지부 장관)를 열어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자금으로 71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복지부는 이른바 '실버론'으로 불리는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예산으로 올해 270억원을 떼어놓았다. 하지만, 지난 10월에 이 자금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실버론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60세 이상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은 12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박진 전 의원은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출발의 신호탄으로 봐달라"고 말했다.이날 박 전 의원은 공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박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은 여기(종로)가 아니라도 갈 데가 많다"며 "오 전 시장이 다시 생각하길 바란다"며 종로 출마 재고를 촉구했다.그..
빈부 격차에 따라 수학여행 경비도 학교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수학여행도 당연히 교육의 연장인데요. 교육 당국의 분명한 지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구지역의 19대 국회의원 12명(모두 새누리당) 가운데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대략 5명입니다. 내년 4·13 총선을 다섯 달 앞두고 이들의 자리를 노리는 ‘친박 인사’는 누가 있을까요? 다른 친박 현역 의원의 자리를 노리는 ‘거물’은 누구일까요? 한 장의 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최근 친박계 정치인(?)들의 발언을 볼까요? 윤상현 의원 “TK(대구·경북)에서 20대 총선 공천을 잘해야 한다. ..
지난 4일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담화문’을 비판하면서 “민생은 파탄지경인데 이를 외면하고 선거만 고민하는 몰염치”라고 말했습니다. 집권여당의 대변인조차 현재 한국의 민생은 파탄 지경이라고 인정한 셈입니다.그러나 정작 파탄난 민생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할 박근혜 대통령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반대 여론이 갈수록 높아져도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는 꺾일 줄 모릅니다. 아버지 ..
10만5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한민국상이군경회의 2013년 회장 선거가 금품살포는 물론 성접대까지 이뤄졌을 정도로 혼탁했다는 내부인의 양심고백이 공개됐다. 18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상이군경회 중앙대의원 유모(63)씨의 양심선언문에는 상이군경회 김덕남 회장이 2013년 24대 회장 선거 당시 대의원들에게 금전을 살포하고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유씨는 양심선언문에서 “김덕남 (당시) 후보 측에서 대의원 전원에게(반대편 비상대책위원들은 제외)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지급한 사실이 있다”며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64)가 9일 한선교·유승민 의원과 자기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박 대통령 위해 참 열심히 했는데…”라고 말했다.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유승민 의원 부친으로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 빈소에 찾아 유승민 의원 등과 대화를 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가 ‘원조친박’ 시절을 회상한 것이다. 김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옆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방자치단체들이 매월 지급해 오고 있는 생활지원금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보건복지부가 이 지원금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복지사업과 중복된다며 지자체에 지원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이 8일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유사·중복 사회보장사업’으로 분류한 1496개의 사업을 분석한 결과 일부 지자체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8월 전국 지자체에 중복대상 사업을 통보하면서 경기도와 대구시의 ‘일본군 위안..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65·사진)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안홍철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 활동 당시 소셜미디어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의 지속적인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취임 이후 2년간의 사퇴 압력에도 ‘꿈쩍’ 않던 안 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6일 “안홍철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공사 사장 임기는 3년..
“화재현장의 어려움을 서로 이해하고 있고 또한 서로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니 힘이 됩니다.”충북의 베테랑 부부 소방공무원 홍응기(45·소방장)씨와 최은경(38·여·소방장)씨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인생의 동반자가 돼 함께 걸어가고 있음을 감사한다고 입을 모았다.충북 괴산소방서에 근무하는 홍 소방장은 화재 현장에서 화마(火魔)와 사투를 벌이는 화재진압대원이고 아내 최 소방장은 이웃 소방서인 증평에서 화재 예방 업무를 맡고 있다.이들은 2000년 ..
지구인의 도시 사용법박경화 지음, 휴 펴냄, 1만3500원지구에서 5%를 차지하는 도시가 자원의 75%를 소비하고 폐기물의 75%를 만들어낸다. 지구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도시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20가지로 나눠 제안한다. 잘 안 쓰는 생활용품을 나눠 쓰고 농산물 직거래를 이용하는 합리적인 소비가 있다. 옥상에 텃밭을 만들거나 빗물을 받아 쓰는 생산자로 사는 방법이 있다. 주택단지의 길에 자동차를 다니지 않게 하는 실험도 소개했다.외계지성체의 방문과 인류종말의 문제에 관하여최준식·지영해 대담, 김영사 펴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