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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착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영화의 탄생 <보희와 ..
문화

특별하게 착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영화의 탄생 <보희와 녹양>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19/05/30 19:09 수정 2019.05.30 20:46
"꼭 뭘 해야 돼? 찾고 싶어서 찾는 거지!"

 

“마음은 어른 보다 깊지만 몸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친구들에게

그리고 어른의 몸을 갖고 있지만 청년의 마음을 갖고 있는 당신께

지금 당신의 옆엔 누가 있나요.“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한날한시에 태어난 동갑내기 무공해 성장 모험담 <보희와 녹양>이 지난 29일 문화가 있는 날 수요일에 개봉하여 올해의 성장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저마다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특별한 성장을 그린 <보희와 녹양>은 ‘아이들은 모르는 어른들의 세계’와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밝고 따뜻한 영화이다.

'보희와 녹양' 스틸사진_보희(안지호) /(제공=KT&G상상마당)
'보희와 녹양' 스틸사진_녹양(김주아) /(제공=KT&G상상마당)

남자는 강해야만 살아남는다 말하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툭 하면 부러질 것 같은 고민 가득한 얼굴의 여린 소년 ‘보희(안지호 분)’와 세상이 무너져도 당당히 살아남을 것 같은 할 말이 많아 보이는 다부진 표정의 소녀 ‘녹양(김주아 분)’의 캐릭터가 신선한 케미를 보여주며 앞으로 이 둘이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절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는 이 둘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모습은 보는 이의 눈과 마음까지 정화하며 이제껏 본 적 없는 특별하게 착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보희와 녹영'을 연출한 안주영 감독 /(제공=KT&G상상마당)

‘보이’라는 영단어 그리고 짐 자무시 감독의 ‘브라큰플라워’ 속 한 아가씨의 이름 ‘선그린’을 한국어로 바꿔서 탄생된 ‘보희’와 ‘녹양’이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 낸 안주영 감독은 ‘물고기는 말이 없다’, ‘옆구르기’ 등의 단편을 통해 차곡차곡 쌓인 에너지를 여실히 드러낸 첫 장편영화 <보희와 녹양>을 통해 한국영화계에 신선하고 상큼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주영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옆에 있어주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외롭지 않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의 주변에도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보희와 녹양' 스틸사진_보희(안지호), 녹양(김주아) /(제공=KT&G상상마당)

원래 보희와 녹양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서 굳이 성 역할을 뒤집어서 행동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이해한 안지호 배우와 김주아 배우는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보희’역 안지호 배우는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배우부문 독립스타상을 받은 유망주로, 최근에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신하균 배우의 아역으로 출연하여 어린 나이에도 드라마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우리들’ 윤가은 감독의 차기작 ‘우리집’에도 캐스팅되어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녹양’역 김주아 배우는 ‘변성기’, ‘선아의 방’ 등 단편작품으로 기본기를 탄탄히 굳힌 후 <보희와 녹양>을 통해 성공적인 장편 신고식을 치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보희와 녹양' 현장스틸사진_성욱(서현우), 보희(안지호) /(제공=KT&G상상마당)
'보희와 녹양' 스틸사진_어린 보희(김민준), 보희 엄마(신동미) /(제공=KT&G상상마당)
VIP시사회에 참석한 '보희와 녹양' 감독과 배우들_안주영 감독, 성욱(서현우), 승현(김현빈), 보희(안지호), 녹양(김주아), 라면남(장준휘), 남희(김소라) /(제공=KT&G상상마당)

뿐만 아니라 보희의 배다른 누나의 남자친구로 나와 때로는 시크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보희를 챙겨주는 성욱 역 서현우 배우, 섬세하고 여린 소년 보희의 강직한 엄마로 보희를 너무 사랑하지만 숨겨왔던 비밀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내밀한 감정을 잘 표현한 신동미 배우를 비롯해 독립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면남 역 장준휘 배우, 담임 역 박근록 배우, 보희의 누나 남희 역 김소라 배우, 산부인과 의사 역 이창엽 배우 그리고 대학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의사 역으로 나온 이창엽 배우, 출판남 역으로 나온 황건 배우, 영화 속 아빠 역으로 나온 홍성춘 배우의 출연도 반갑다. 그리고 '소공녀' 전고운 감독님의 깜짝 출연도 영화를 보면서 찾아볼 작은 재미가 될 것이다.

'보희와 녹양' 메인포스터(위), 스페셜포스터(아래) /(제공=KT&G상상마당)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영화제 공개 이후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이런 영화는 반드시 개봉되어야 한다’라고 관객들이 입을 모은 영화 <보희와 녹양>의 좌충우돌 모험을 바라보는 당신은 입가에 머문 미소를 지울 수가 없게 되며 극장을 나설 때 행복을 가득 안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뭉클한 감동과 함께 지친 어깨를 치유할 영화 <보희와 녹양>은 12세관람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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