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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안의 고통과 아픔을 이야기하는 연극 <1950 결..
문화

한국전쟁 안의 고통과 아픔을 이야기하는 연극 <1950 결혼기념일>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19/06/10 20:57 수정 2019.06.10 22:44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한국전쟁, 남북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던 그 안에서 겪었을 고통과 고난,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1950 결혼기념일>이 오는 6월 11부터 1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2관에서 관객들과 함께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1950 결혼기념일' 연습사진1 /(제공=극단 배우다방)
'1950 결혼기념일' 연습사진2 /(제공=극단 배우다방)
'1950 결혼기념일' 연습사진3 /(제공=극단 배우다방)

“언젠가 저 포성이 멈추고 이 철로에도 꽃이 필거에요.”

“그 때가 되면 우리 다시 만나요.”

1950년 6월 25일 평범한 일요일, 평화로운 서울에서 기관사 근태와 영랑의 행복한 결혼식이 진행된다. 그러나 축포와 축하가 가득히 울려 퍼져야 할 결혼식장에 축포가 아닌 시끄러운 포성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결혼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기관사 근태는 갑자기 들이닥친 국군에 의해 징집당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뒤로 한 채 열차를 몰고 적진으로 가 군수품을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영랑은 근태의 홀어머니를 모시고 피난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1950 결혼기념일'을 연출한 윤진하 연출 /(제공=극단 배우다방)

오늘날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한국전쟁을 정확히 알고 있는 세대가 아니다. 1950년 이 작은 한반도 땅에 포성이 울려 퍼지고, 그 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아직도 남북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는 사실만 알 뿐, 그 안에서 겪었을 고통과 고난, 아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이는, 아니 알려고 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아무것도 모른 채 형제에게 총을 겨누어야 했을 아픔,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고통, 그리고 빛도 이름도 없이 한 방울의 이슬이 되어버린 많은 이들의 고난. 그분들이 없었더라면 우린 지금 여기서 살고 있을 순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알아야 한다. 그것을 알고 살아가는 것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작품 <1950 결혼기념일>을 쓰고 연출한 윤진 하 연출은 “그들의 피와 땀, 눈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지키고 있는가. “를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작/연출 | 윤진하,

출연 | 김근태(홍가람, 문진식), 영랑(김영란, 정애연), 근태어머니(박신혜, 허윤), 석배(홍택근, 하인환), 만식(이동근, 김동해), 이장(정환욱, 원경수), 옥순(허민아, 이주연), 장교(백주환, 박재우), 학도병(임종혁, 최우석), 갓난이(권고은, 강유진). 인민군1(이대은, 김서빈), 인민군2(김판규, 정현호)

음악 | 손종민, 신지호, 사진 | 세이슌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 스타일지안, 무대 | 드림캐쳐, 홍보&마케팅 | 순수연화

'1950 결혼기념일' 포스터 /(제공=극단 배우다방)

69년이 흘렀지만 잊어서는 안 될, 잊을 수 없는 2019년 연극 <1950 결혼기념일>의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 오후 3시와 6시이며, 초등학생이상 관람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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