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매 작품마다 기대와 화제를 모으는 ‘아트프로젝트보라’가 7월 2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Art Project BORA & Guests>를 개최한다.
2019년 아트프로젝트보라와 함께 할 게스트는 전 세계 현대무용을 이끌어가는 이스라엘 출신의 두 안무가 Shahar Binyamini(샤하르 빈야비니)와 Sharon Fridman(샤론 프리드먼)이다. <Art Project BORA & Guests>는 샤하르 빈야비니와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신작 ‘실리콘 밸리(Silicone Valley)’, 샤론 프리드먼과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신작 ‘낙원(PARADISE)’, 김보라의 인기 레퍼토리 ‘꼬리언어학(Tail Language)‘으로 구성된 세 작품의 트리플 빌로 구성된다. 민간단체에서 해외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신작을 제작하는 협업과정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세계초연 공연에 귀추가 주목된다.
<Art Project BORA & Guests>는 20개국 30개 도시에서 공연을 하며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아트프로젝트보라가 앞으로 함께할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을 의미하는 제목이며 그들은 귀한 손님이자 곧 작업의 주체가 되는 영감의 원천이 된다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 ‘아트프로젝트보라’는 컨템포러리 댄스를 중심으로 장르와 공간의 개념을 허무는 작업과 타 장르와의 교류를 통해 실험적인 작업을 주도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동시대를 반영하는 소재에 다양한 시선(독창적이고 위트 있는 드라마, 그로테스크한 미적 표현과 연출)으로 접근하여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첫 번째 작품 ‘실리콘 밸리(Silicone Valley)’는 오래된 것과 새로움 사이, 현실과 상상 사이, 인간의 신체와 사이버 신체 사이의 관계, 인류의 긴급한 문제들의 대한 반성 나아가 그것에 대한 소통방법이 될 시각적 언어를 그린 샤하르 빈야비니의 새 작품이다. 현재 샤하르 빈야비니와 작곡가는 한국에서 아트프로젝트보라 무용수 및 제작진들과 5주간의 신작 제작과정을 함께 진행 중이다.
두 번째 작품은 샤론 프리드먼의 ‘낙원(PARADISE)’라는 제목의 신작이다. 감히 고독을 탐험하고, 어쩌면 그 낙원은 장소가 아닌 개인이 지각을 통해서 구성하는 현실일수도 있다는 생각아래 ‘낙원은 어디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줄 예정이다. 이 작품을 위해 아트프로젝트보라 소속 무용수 허준환과 송승욱은 샤론 프리드먼이 레지던시 안무가로 속해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4주 간 레지던시 리허설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7월에 한국에서 샤론 프리드먼과 다시 리허설을 가진 후 공연 무대에 오른다.
<Art Project BORA & Guests>의 트리플 빌을 장식할 세 번째 작품은 장르와 공간의 개념을 허무는 작업을 진행하며 논리, 개념으로 박제된 작업들과 차별화된 이미지와 감각의 향연을 만든다는 평을 듣는 김보라의 인기 레퍼토리 ‘꼬리언어학(Tail Language)‘이다. 동물의 꼬리 언어와 제스처의 상징체계를 움직임의 모티브로, 위선적인 교양주의와 언어의 해석적 오류를 풍자하는 작품이다.
‘꼬리언어학(Tail Language)‘은 올해 독일 담슈타드 헤센주립극장, 캐나다 토론토 Civic Theatre에 초청되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19년 8월 러시아 OPEN Look Festival, 덴마크 Bora Bora의 초청 공연을 앞두고 있다.
샤하르 빈야비니는 이스라엘 Tel Aviv를 베이스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Batsheva Dance Company에서 무용수로,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과 작업을 시작, 오하드 나하린의 많은 레퍼토리 작품을 티칭 했다. Tadmor Dance Co. 등에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스페인 Madrid를 베이스로 COMPAÑÍA SHARON FRIDMAN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2019년 Premio Max, 베스트 안무가상을 수상 등 다수의 안무 수상경력이 있다.
샤하르 빈야비니와 샤론 프리드먼은 신작 공개에 앞서 한국의 무용수들에게 세계적 안무가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오는 7월 13일에는 샤론 프리드먼이 컨택 무브먼트로 하여금 인간관계의 이해에 대한 철학적 접근으로 시작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다음 날 7월 14일에는 샤하르 빈야비니가 가가클라스와 함께 본인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움직임 워크숍을 진행한다.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역삼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아트프로젝트보라와 협업되는 신작들에서 발생하는 질문들을 기반으로 분석과 새로운 해답을 어떻게 행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몸으로써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러브콜을 받으며 세계 현대무용계에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샤하르 빈야비니와 샤론 프리드먼은 아트프로젝트보라의 객원 안무가로 초청돼 협업을 진행하며 신작들을 처음 공개하는 무대 <Art Project BORA & Guests>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