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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 재즈의 향연 <2019 POP 빙수 JAZZ>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19/07/19 04:06 수정 2019.07.19 06:13
Ku Il Oh Trio Summer Concert
'2019 POP 빙수 JAZZ' 공연사진_피아노(앤디킴), 콘트라베이스(구교일), 드럼(김성화) /ⓒ권애진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지난 13일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속삭이듯 가슴에 울려 퍼지는 재즈의 향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가슴에 달콤 시원함을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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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POP 빙수 JAZZ' 공연사진_콘트라베이스(구교일), 진행(임주현), 드럼(김성화) /ⓒ권애진

오감으로 시원함을 느끼는 재즈파티 ‘2019 Ku Il Oh Summer Concert’ <POP 빙수 JAZZ>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쿠일오트리오와 특별한 인연을 함께 하고 있는 KBS성우 임주현의 멋진 목소리로 시작을 알렸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나. 내가 없으면 세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존재하는 이유는 이 세상을 지금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모든 사람이 더불어서 함께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입니다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려면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첫 곳, BTS의 ‘IDOL’을 전혀 다른 듯 하지만 감성 있는 재즈의 연주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가사를 성우 톤으로 낭독하여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어서 이 계절에 당연할 정도로 생각나는 여름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조쥐 거쉬인(Gerge Gershwin)의 ‘Summer Time’로 여름의 권태스러움을 재즈의 나른함으로 들려주었으며, 아르헨티나 유명한 탱고음가로 유럽에 탱고의 선율을 알린 작곡가 앙헬 비욜도(Angel Billoldo)의 불꽃같은 키스를 통해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다는 ’Kiss of Fire’는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나 루이 암스트롱의 멋진 보이스를 듣고 있는 듯 한 두근거림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제목부터 달콤한 Just the way you are’와 2010년 발매된 쿠일오 트리오(Ku Il Oh Trio)의 1집에 실렸던,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Not My Problem’는 온 몸으로 재즈의 박자를 맞추게 만들었다.

다음 곡들은 의자에 깊숙이 앉아 눈을 감으며 감상할 수 있는 잔잔하고 사랑스러운 곡들이 이어졌다. 쿠일오 트리오(Ku Il Oh Trio)가 아들을 생각하며 작곡한 ‘Orion’과 사랑하는 그녀의 꿈을 함께 응원하며 따뜻한 내일을 그리는 곡 ‘Dream of Jju’은 꽃길을 살랑살랑 걸으며 꽃내음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었다.

'2019 POP 빙수 JAZZ' 공연사진_피아노(앤디킴), 콘트라베이스(구교일), 재즈보컬(난아진), 드럼(김성화) /ⓒ권애진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보석 같은 보컬, 보컬계의 떠오르는 스타 난아진과 함께 한 영원한 별이 된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Valerie’는 쿠일오트리오의 재즈를 한층 더 맛깔나게 만들어 주었다.

매력적인 재즈보컬 난아진 /ⓒ권애진

관객을 웃고 즐기게 만드는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휘어잡는 무대매너와를 보여준 재즈보컬 난아진은 드림걸즈 ost 제니퍼 허드슨이 남자친구에게 불러주던 노래 ‘Love You I do’ 그리고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오래 전 영화 컬러피플 ost ‘Miss Celies’s blues’로 재즈의 매력을 한 층 더 진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이어진 애니메이션 정글북 OST 원숭이한테 납치를 당했을 때 원숭이가 모글리에게 불렀던 노래 ‘I Wanna be Like You’는 영화의 흥겨움과 감동을 눈앞에 펼쳐보였다.

쿠일오 트리오의 디지털 싱글 ‘Popbingsoo samba’는 흥겨운 삼바리듬을 선사해 주었고, iKON의 ‘사랑을 했다’의 재즈연주는 또 다른 곡의 매력을 알려 주었다.

마지막 곡 QUEEN의 ‘We are the champion’의 연주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여러분이 챔피언입니다’라는 멘트로 당연히 끝나지 않고,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맞춰 더욱 신이 나는 연주들이 이어지며 아쉬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수줍게 인사를 전하는 Ku Il Oh Trio_피아노(앤디킴), 콘트라베이스(구교일), 드럼(김성화) /ⓒ권애진
구일오 트리오 리더 베이시스트 구교일 /ⓒ권애진

 

뉴욕 재즈 역사를 다시 쓰고 온 구일오 트리오의 리더 베이시스트 오구일은 “5년째 이 공연을 하고 있다. 여러분이 있기에 팀과 함께 연주를 할 수 있었다. 음악을 하면서 soulmate, 팀워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멋있는 멤버들 때문에 저희가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도 큰 박수와 뜨거운 응원 부탁드리며 더욱 열심히 음악활동을 계속하겠다.”라고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구일오트리오의 피아니스트 앤디킴 /ⓒ권애진
구일오트리오의 드러머 김성화 /ⓒ권애진

신이 내린 섬섬옥수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주는 재능 많은 피아니스트 앤디킴과 드러머계의 아이돌이자 든든한 리드섹션 드러머 김성화와 함께 하고 있는 구일오 트리오는 매년 시원한 콘서트로 관객들을 마주할 예정이다.

'2019 POP 빙수 JAZZ' 공연진 단체사진_진행(임현주), 재즈보컬(난아진), 드럼(김성화), 피아노(앤디킴), 콘트라베이스(구교일) /ⓒ권애진

멋진 재즈 연주와 아름다운 보컬은 재즈의 감성을 한껏 느끼게 해 주었지만, 속삭이는 듯 한 피아노 연주와 낮게 깔리는 베이스의 연주는 뒷좌석까지 충분히 와 닿지 못했던 공연장의 음향적 문제는 아쉬울 나름이었다. 내년의 쿠일오트리오의 연주는 그들의 연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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