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새로운 뮤지컬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장편 10편, 단편 8편 총 18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영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는 짧지만 알찬 4일간의 영화제를 끝내고, 내년 영화제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19년은 새 탄생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규모와 사이즈보다 내실에 집중했다고 전하였다.
2019년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식은 역대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트레일러와 지난 프리페스티벌부터 3회 영화제까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후, 조윤성 음악감독이 이끄는 '조윤성 세미-심포니 앙상블'의 연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2015년 프리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19년 올해 4회 영화제를 개최하며 명실상부 전 세계 유일의 뮤지컬 장르 영화제로 그 이름을 알려왔다. 잘 알려진 작품 뿐 아니라 매 해 개최마다 화제의 최신 뮤지컬영화를 선보이며,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뮤지컬영화 시장을 개척해왔다.
또한 2015년 프리 페스티벌 이후 뮤지컬 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탤런트 M&M’을 실시하여 국내외 뮤지컬영화 창작자를 발굴하고 새로운 뮤지컬영화를 선보여 왔다. ‘탤런트 M&M’은 지원금 및 공간, 기기 등 현물 지원에 집중된 여느 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국내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뮤지컬 연출 및 안무가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작품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지원프로그램이다. 지난 지원작들 중 '대무가'는 현재 장편영화로 확대 제작 중이며, 영화 '별들은 속삭인다'는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탤런트 M&M'의 저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의 상징적 단어 ‘충무로’라는 이름을 차용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답게 고전 한국영화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왔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씨네라이브’는 영화의 영상을 스크린으로 상영하고, 음악과 목소리 연기는 현장에서 라이브로 공연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덕분에 한국 영화계 그리고 타 영화제에서 충무로 고전영화를 재조명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체험을 선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씨네라이브' 뿐만 아니라 관객이 영화를 보다 능동적으로 즐기는 '싱어롱 침프'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상영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영화 '겨울 왕국', '드림 걸즈', '라라랜드', '미녀와 야수' 등이 싱어롱 침프를 통해 상영되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재)중구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향후 뮤지컬영화 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영화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영화축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김홍준 예술감독은 지난 13일 포럼 M&M을 통해 “뮤지컬을 포함한 다양한 영화 장르를 확대하여 영화제를 이어 나가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올 4회 영화제가 끝난 뒤 여론을 수렴해 나아갈 방향을 깊이 있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네 번째 개최한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전 좌석 무료, 선착순 입장, 자율좌석제로 운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