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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국민에 대한 이야기-적폐와 싸우는 연극 <馬山..
문화

바보 같은 국민에 대한 이야기-적폐와 싸우는 연극 <馬山(마산)>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입력 2019/07/21 12:33 수정 2019.07.21 12:45
권리장전2019 원조적폐
'馬山(마산)' 포스터 /(제공=극단 산수유)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바보 같은 국민에 대한 이야기, 적폐와 싸우는 연극 <馬山(마산)>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권리장전2019 원조적폐’에 참여하며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어질 예정이다.

“국민 여러분 미안하지만은 부통령은 우리 기붕이가 좀 해묵겠십니더.”

‘馬山(마산)’ 연습사진1 /(제공=극단 산수유)
‘馬山(마산)’ 연습사진2 /(제공=극단 산수유)
‘馬山(마산)’ 연습사진3 /(제공=극단 산수유)
‘馬山(마산)’ 연습사진4 /(제공=극단 산수유)
‘馬山(마산)’ 연습사진5 /(제공=극단 산수유)

3월 15일 시위가 일어났던 마산.

사람들은 큰 시위가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평화롭다. 어른들은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별 생각이 없다. 그 시대에 깨어있는 학생마저도 계속 된 시위에 참여하지만 알맹이 없이 데모에 참여하게 된다, 각자의 방식으로 무지한 사람들. 역사의 큰 사건 사이에 있는 사람들 안에 존재하는 부조리한 적폐. 반복되는 사회, 반복되는 부조리, 개선되지 않을 수밖에 없는 문제가 무엇인지 표현하여 우민화 되어있는 바보 같은 국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작품 <마산>의 희곡을 쓰고 연출한 ‘마산 사나이’ 김경빈 연출은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 있습니다. 대한제국이나 조선이 아닙니다. 물론 조선과 대한제국에서 부터 이어져 온 적폐들이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적폐는 이승만 정부의 적폐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숭만 정부 부패의 대표적인 3.15부정선거에 대한 프레임을 잡았습니다”라고 작품의 시작점을 이야기한다. “역사 안에서 사람들은 적폐와 투쟁하고 정의를 쟁취해왔지만, 지금도 반복되는 사회의 적폐는 사람들 개개인에게 있는 개인적인 적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다란 세상을 아무리 바꿔도, 우리가 내 안의 적폐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결국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현재 우리나라의 적폐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그래서 “사람들에게 외부가 아닌 우리 내부의 적폐를 알리고, 그것과 싸우자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에 대한 소망을 전하였다.

극단 산수유의 현은영 배우, 박시유 배우, 반인환 배우, 이지혜 배우, 오세창 배우, 홍현택 배우, 홍성호 배우, 서유덕 배우, 윤유정 배우가 출연하여 작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권리장전2019 원조적폐' 포스터 /(제공=극단 산수유)

‘권리장전 2019 원조적폐’의 여덟 번째 작품 <민중의 적>에 이어, ‘홍길 동(動) 전(창작집단 동이문, 7.31~8.4)’, ‘403호 아가씨는 누가 죽였을까?(종이로 만든 배,8.7~11)’, ‘월하의 공동묘지를 보며(작은 곰, 8.14~18)’, ‘하녀들(극단 노마드, 8.21~25)’, ‘THIS IS HAMLET(극단 송곳, 8.28~9.1)’, ‘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공놀이클럽, 9.4~8)’의 공연들이 연우소극장에서 관객들과 탐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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