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정익철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5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직원 조회에 참석, 직원들에게 사명감과 충정심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당초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박대통령은 취임식 때 입었던 옷을 입고 초심의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현 정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히는 출범 3년 차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국민행복시대를 선언한 취임 당시의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표현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어서 여러분 모두 힘들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여러분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을 해 준 덕분에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 2주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청와대의 막중한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온 여러분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저는 여기 있는 여러분을 믿고 신뢰한다. 모두 힘을 내서 우리 한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연설이 끝난 뒤엔 남녀 직원 2명이 청와대 직원들의 응원과 각오의 글을 담은 롤링페이퍼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 여러분들이 모두 쓰신 건가요. 잘 보겠다. 다 읽으려면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비서실, 안보실 직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는 김기춘 비서실장은 불참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날이지만, 박 대통령은 직원 조회 참석 외에 특별한 다른 행사를 갖진 않았다. 여전히 국정운영이 쉽지 않은 현 상황이 감안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마포구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찾아 융복합 쇼케이스 공연 3편을 관람했고, 문화융성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밴드와 뮤지컬이 결합된 ‘도로시 밴드’, 글로벌 넌버벌 퍼포먼스팀 ‘옹알스’의 개그와 음악 융합 공연, 영상과 무용이 합쳐진 ‘아리아라댄스 프로젝트’ 등이다.
하지만 후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도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