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센과의 보불전쟁(1870~1871년)에서 프랑스가 패한 후, 프로이센 군은 베르사유 궁을 점령하고 파리까지 입성했다. 나폴레옹 3세는 체포되었고, 프랑스 임시정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티에르는 프로이센과 굴욕적인 강화 조약을 맺으려 했다. 이에 반발해 파리 곳곳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났다. 정부군은 민중 시위대를 대대적으로 탄압했다.1871년 3월 18일 새벽 3시. 정부군은 국민방위군(시민군)의 대포를 손에 넣기 위해 기습 작전을 펼쳤다. 시민군은 이에 격렬히 저항했다. 파리는 다시금 혁명의 기운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누구도 알..
기독교 신앙에는 4개의 기둥이 있다. 이 중 한 기둥이라도 병이 들거나 약해지게 되면 건물 자체가 부실건물이 되게 된다. 첫째는 창조신앙이다.둘째는 임마누엘 신앙이다.셋째는 십자가 신앙이다.넷째는 부활신앙이다. 첫번째 기둥인 창조신앙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창조신앙(創造信仰)을 바로 이해하기 위하여는 5가지 기본 이해가 필요하다. 첫째 하나님의 창조역사는 무(無)로부터의 창조이다. 무로부터의 창조를 라틴어로는 ‘Creatio ex Nihilo’라 하며 신학에서는 중요하게 다룬다. 영어..
고난주간을 맞으며 지금은 4순절 기간이다. 세계교회는 예수의 부활절 이전 40일을 수난절로 지킨다. 한 순이 10일이기에 40일이면 사순이다. 그래서 사순절이라 한다. 신도들은 4순절 기간 동안은 절제하고 거룩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려 힘쓴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함에 진보를 이루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한다. 4순절의 마지막 한 주간이 고난주간이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겪으시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하신 예수의 고난을 기리며 한 주간동안 예수께서 겪으신 고난에 동참..
17일 만난 총신대 강사 강호숙(49)씨는 광야에 홀로 선 사람처럼 보였다. 그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은 여성 목사도 여성 장로도 인정하지 않는다. 여성 전도사가 있지만 임시직이라고 교단 헌법은 못박고 있다. 이런 풍토에서 강씨는 여성 지도자의 성경적 근거를 제시해 왔다. 총신대가 공개 석상에서 여성 목사 안수가 이뤄지게 해달라고 기도한 신학자를 강의에서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또 다른 신학자의 여성학 강의는 개강을 앞두고 돌연 폐지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해당 학자는 “..
예장통합이 총회 결의를 이행하지 않는 연금재단이사 5인에 대한 교체를 결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15일 청주상당교회에서 열린 제100회 총회 두 번째 날 총회연금재단 외부특별감사 중간보고 순서를 가졌다. 보고는 총회연금재단 외부특별감사를 위임받아 실시한 가립회계법인 이천화 이사가 맡았다. 특별감사 결과 총회 연금재단의 문제는 △투자일임계약서상 주요기재사항 누락 △전 특별감사인의 증권계좌 관리 △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은 주요사항 △순연금수지의 악화 △대체투자자산의 비..
목사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 [연합통신넷= 정익철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80)원로목사의 800억원대 교회 예산 횡령 의혹을 조사 중이 검찰이 조 목사의 측근을 잇따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5 일 서울서부지검 형사제2부(김철수 부장검사)는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5개월째인 조용기 목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조 목사를 보좌해온 전·현직 교회 관계자 수 명을 최근 소환해 조 목사가 특별 선교비 명목으로 2004년부터 5년간 교회 예산에서 꺼내 쓴 60..
1896년, 영국의 맥스 비어봄(Max Beerbohm)이 '행복한 위선자(The Happy Hypocrite)’란 우화 소설을 발표했습니다.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주인공 로드 조지 헬(Lord George Hell)은 무례한 사람이었고, 수많은 악을 행하면서 얼굴까지 흉하게 변했습니다. 어느 날, 아름다운 여인이 그의 눈에 들어왔고 곧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와의 결혼을 원했지만, 그 아름답고 순결한 여인이 자신처럼 흉측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그는 죄로 찌든 자신의 얼굴을 감추려고 성자의 가..
아프리카에 사는 부족들 간의 싸움이 잦던 시절,전쟁의 혼란스러움을 이용해 누군가 한 부족의 마을에서 종 하나를 훔쳐 어깨에 메고 황급히 도망치고 있었습니다.그때, '땡그랑'하고 종소리가 나자 도둑은 다른 사람이 들을까 두려워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귀를 막았습니다.조급한 마음에 자신이 듣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 역시 듣지 못할 거라고 착각했던 것입니다.나쁜 행동을 하거나 죄를 저지르는 사람이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은폐'입니다.조급하게 죄를 모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면서내가 감추면 남들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그 조급함과..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20명을 구해 '의인'으로 불렸던 화물기사 김동수씨(50)가 14일 열린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청문회에서 해경 증인들의 불성실 답변과 오락가락 진술에 격분해 자해 소동을 벌였다. 김씨는 화물차 운전자로 세월호에 탑승했고 침몰해가는 세월호 안에서 목숨을 걸고 단원고 학생들을 구조한 바 있다.이날 오후 3시52분 서울 중구 명동의 서울YWCA 대강당에서 세월호에 최초로 접근했던 123정 승조원의 답변을 듣던 중 승조원이 "당시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 1단독 황은규 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기소된 박순석신안그룹 회장(71)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4억5260만원을 추징했다.황 판사는 “피고인은 컨설팅 용역 제공에 따른 정당한 대가라고 주장하나 여러 증거를 종합해 볼 때 알선 대가로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황판사는 이어 “피고인은 신안그룹 회장이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그 계열사의 대출을 주도했다”며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며 범행을..
조용기 목사가 또 다시 피소됐다. 지난해 교회에 13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던 조용기(79)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6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또다시 피소됐다. 9일 서울서부지검 및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에 따르면 기도모임 소속 장로 30명은 조 목사가 특별선교비 600억원을 횡령하고 퇴직금 200억원을 부당 수령했다며 지난 10월 26일 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장로기도모임은 2013년 조 목사가 해외선교 등을 목적으로 교회 예산 중 일부를 배정해 놓은..
부서 회식 때 술을 강권하지 않는데도 혼자서 과음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는 김 모 씨가 요양급여를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회사 주관으로 마련된 회식이었지만 사업주의 강요가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과음을 했다"며 "김씨는 업무와 관련된 회식 과정에 따르는 통상적 위험으로 보기 어려운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김씨는 2012년 7월 팀장 등 회사 직원 30명과 함..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6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병원 이용자 2천269명 중에서 검사·확인을 마친 이는 20% 정도에 불과한 만큼 감염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4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확인된 감염자는 6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자는 45명이었던 이틀 전보다 15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이 병원을 이용한 2천269명을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3일까지 450명(19.8%)이 검사를 ..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39)씨가 한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18일 법원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1일 주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변호인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유씨는 LA 총영사관에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유씨는 소장에서 자신이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재외동포이므로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발급하는 'F-4'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
법원이 박원순 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유포해 기소된 의사 등의 재판에서 주신씨의 신체검사를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57)씨 등의 재판에서 다음 달 22일 주신씨를 증인으로 소환해 그가 나오면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양씨 등이 주신씨의 병역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진위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따른 절차다.이 자리에는 검찰과 피고인들 측이 각각 추천한 의사 3..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현장(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인천시소방안전본부과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이 사고로 쓰러진 크레인에 깔린 작업자 A(46)씨가 숨지고 크레인 운전기사 등 작업자 2명이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인천공항소방서 관계자는 "크레인 운전기사는 사고 당시 지..
여수고용노동지청은 17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모 조선소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여수=연합통신넷/정익철기자] 여수고용노동지청은 가스 폭발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모 조선소에 대해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사고가 나자 현장에 지청장과 근로감독관이 출동해 근로자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조선소 안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51)씨가 폭발의 여파로 약 10m 높이의 작업대에서 추락해 숨졌으나, 폭발이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여수지청은 사..
서울 시내에 있는 거의 모든 과속방지턱이 색깔이 벗겨지거나 파손돼 오히려 차량 탑승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서울 시내 과속방지턱의 98.7%가 차량 바퀴의 변형을 일으키고 탑승자 안전에도 위협을 주는 등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서울=연합통신넷/정익철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에 설치된 과속방지턱 375개의 성능과 규격,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98.7%(370개)가 도색이 벗겨지거나 색이 흐려 반사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 과속방지턱의..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지난 5월 18일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무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53일 만에 후임 수석이 임명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이정현 박준우 조윤선 전 수석에 이어 네 번째로 임명되는 정무수석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무적 감각과 친화력, 정치권과의 소통 등 대통령을 원활하게 보좌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부산 출신의 현 신임 수석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을 지낸 그는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 인사 ..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을 위해 시외버스 업체가 휠체어 승강설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요구를 법원이 처음으로 받아들인 것이다.[연합통신넷=정익철기자] 서울중앙법원 민사합의46부(지영난 부장판사)는 뇌병변장애를 앓는 김모씨 등 5명이 정부와 서울시·경기도, 버스회사 2곳 등을 상대로 낸 차별 구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금호고속은 시외버스에, 명성운수는 시외버스 등 광역급행형,직행좌석형, 좌석형 버스에 장애인 원고 3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