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남중 기자]세월호가 30일 중으로 세월호 이동 준비를 마무리하고, 31일 오전 7시경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 선박 선미의 날개탑(부양탱크) 1개를 제거했고,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고정하는 ‘고박작업’ 50개 지점 가운데 44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어 나머지 고박작업은 이날 밤 10시 전후로 완료하고, 마지막 날개탑 제거 작업은 자정 전후로 마칠 것이라고 전하고, 최종 출항 전까지는 갑판정리 작업 등을 진행한다.
해수부는 세월호는 기상과 해역여건 등을 감안, 반잠수선 선장과 협의 하에 31일 오전 7시경 출발 예정이라고 밝히고, 다만 준비 작업이 지연되면 출항시간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작업은 지난 28일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돼 중단됐고, 날개탑 제거작업 역시 29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파도의 높이가 최고 2.2m에 달해 중단됐다.
이송 준비작업이 완료되면 반잠수식 선박은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105㎞의 거리를 8시간 동안 항해하게 된다.
해수부의 요청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직원이 어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승선했고,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할 때까지 작업자들과 함께 상주한다. 또 유해발굴 전문가의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n-jkim@hanmail.net